Even the small things are precious

Remembering the precious moments of each day...

My precious treasure that collects the wisdom of life.

주식/주식강의

주식에서 추세를 이용한 추종 매매 기법 #1

노바지 둥둥이 2020. 9. 3. 01:05

오늘부터는 지금까지 말씀드렸던 매매 기술이나 기법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기법에 대해서 새로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오늘부터 시작될 주제는 '추세 추종 매매 기법' 입니다. 사실 엄밀히 말씀드리자면 이것도 제가 초기에 포스팅하고 관련된 내용을 군데 군데 언급한 적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실 분도 계실 것입니다. 

오늘부터는 이 '추세 추종형 매매 기법'에 대해서 좀 더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이 추세 추종 매매기법이 굳이 지금까지 제가 말씀드리고, 또 여러분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여러 기법과는 완전히 다른 기법이라 고 얘기하는 것은,

지금까지 제가 포스팅했던 기법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관심이 많은 기법은 대부분 저점의 매수 급소에서 매수해서 고점에서 매도를 하는 단기 매매 기법들인데 반해, 이 추세 추종 매매 기법이라는 것은 저점에 매수해서 고점에 매도하는 것이 아니라,고점에 매수해서 더 고점에서 매도를 하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근본적인 차이라고 한다면, 매매의 패러다임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제가 저번에도 언급했고, 여러분들이 많이 관심을 가지고 계신 소위 '상감' 이나 '눌림목' 류의 매매 기법은,

상한가나 장대 양봉과 같은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된 이후 다음날이나 그 다음날 정도에 일시적인 조정을 노려 저점에서 반등을

노려서 반등이후 일정한 수익을 달성하면 매도를 하는 방식이었죠. 즉, 시뻘건 장대 양봉에서 매수하지 않고 조정시에 매수, 즉 음봉 매수가 원칙이라는 것이죠.

반면 추세 추종형 매매법은 완전히 반대입니다. 추세 추종형 매매법에서는 시뻘건 장대 양봉을 보고 달려들면 됩니다.

다음날 조정 받으면 어쩌냐고요? 조정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달려드는게 바로 추세 추종형 매매법입니다.

자 여기까지 말씀드렸다면,

여러분이 지금 또 뭘 궁금해 하시는지 맞춰 보겠습니다.

'아니...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냐? 단기 매매 기법에서는 조정시에 매수해야 한다고 하고, 추세 추종형에서는 그냥 불기둥보고 달려들라고 하라니....도대체 어쩌란 말이냐? 그럼 오늘 A라는 종목이 상한가를 치면, 지금상황에서 이걸 사라는 말이냐 말라는 말이냐? 사라는 것도 아니고 말라는 것도 아니란 말이냐? 그럼 도대체 어느 기법이 맞는 거란 말이냐?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기법 자체가 완전히 거꾸로라면 단기 매매기법이 맞으면 추세 추종형 기법은 틀린 것이고, 추세 추종형 기법이 맞으면 단기 매매법은 틀린 거란 말이냐? 이런기법이 다 양립할 수 있단 말이냐?'

라는 것 아닌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양립할 수 있고, 어느 방법을 쓰셔도 됩니다.

이해가 안가시나요? 멍해지시나요? 논리적으로 이해가 가십니까?

그 이유는 이제 차차 알게 되실 겁니다. 나중에는 똑같이 상한가를 친 종목을 가지고 매매를 하셔도 조정시 매수해서 수익을 내실 수도 있고, 상한가보고 달려들어서 매수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무릎을 탁치시며 알게 되실 겁니다.

말도 안되어 보이는 이런 것을 가능케하는 핵심 요인은 지금 바로 설명드리기에는 너무 길기 때문에 차근차근 알려드리겠지만,'자금 관리'라는 것만 일단은 알고 시작하시면 되겠습니다.

추세 추종 매매 기법의 세부적인 기법과 조건을 알아보기 전에, 다시 한번 '추세'라는 놈의 본질에 대해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왜 '추세'라는 놈의 본질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야 하는지 이유는 자명합니다. 그 이유는 '주식'의 아주 대표적이고 중요한 속성이 바로 '추세'이기 때문이죠..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초기에 여러번 언급한 바 있습니다.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주식에는 두가지 속성이 있다..

첫번째 속성: 오른 주식은 언젠가 떨어지고, 떨어지는 주식은 언젠가 오른다.

두번째 속성: 오르는 주식은 계속 오르려하고, 떨어지는 주식은 계속 떨어지려고 한다.

기억나시나요?

제 글을 처음 보신 분은 아마 또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아씨...그러니까 결국 니 말은 지금 현재 상황에서 주가는 오를지 떨어질지 모른다는 얘기 아니냐? 그 딴 소리 누가 못하냐? 

동전을 던지면 두가지 경우가 나올 수 있다. 첫째는 앞면이 나오는 경우, 둘째는 뒷면이 나오는 경우...이딴 거랑 뭐가 다르냐?'

라고 혹시 생각하신 분 계시다면, 대단히 똑똑하신 분입니다. 제대로 아셨습니다.

핵심은 주가는 지금 이놈이 올라갈지 떨어질지 절대로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맞습니다. 짝짝짝....

그러면 주가가 오를지 떨어질지 모르는데 어떻게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냐?

그건 단순합니다. 위 두가지중 내가 주가의 어떤 속성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 기법이

맞냐 틀리냐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현재 주가의 두가지 속성 중 어디에 베팅을 할지를 결정해서 거기에 맞는 원칙적인 규칙을 잘 지키느냐에 있습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바로 각각의 속성에 대한 '손절선과 손익비를 통한 매매 구조'의 확립에 있습니다.

이를테면, 어제 상한가를 친 A라는 주식이 있다고 칩시다.

자...이 상황에서, 오늘 이 주식이 아침에 3% 갭상으로 시작을 했다고 칩시다.

갑이라는 사람은 저점 매수 고점 매수를 추종하는 사람입니다. 

갑은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할까요? 네...전일 상한가를 친 종목의 매물대나 지지선을 분석해서 나름대로 의미있는 지지대에 대기 물량을 걸어둔다든지, 실시간으로 차트를 보면서 지지선 부근에서 쌍바닥을 찍으며 상승하는 걸 보고 매수에 들어갈 수가 있겠죠..그 다음에 오르면 팔면 되죠.

을이라는 사람은 추세 추종형 매매자입니다.

을은 언제 사야했을까요? 네...어제 상한가를 치는 거 보고 바로 들어갑니다.

그러면 언제 매도해야 할까요? 그건 분위기 봐서 매도하면 됩니다. 다음날 갭상으로 시작했다가 조정받으면 을은 손절을 해야 했을까요? 

그건 손절선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다만 추세 추종형 매매법에서의 손절선은 일반적으로 단기 매매법에서 생각하는 손절선보다는 더 깁니다. 또한 구하는 방법도 약간 다르죠...손절선에 대한 개념도 단순히 3%냐 5%냐가 아닌 ATR 손절선을 씁니다. 

손절선을 구하는 방식 자체가 기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베팅액의 규모도 달라지게 되죠. 변동성이 큰 종목 같은 경우 ATR 손절선의 폭이 상대적으로 커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짧은 스윙이나 단타에서와 같이 3% 같은 손절폭이 아닙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손절선이 이런 손절폭의 배나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손절폭을 그렇게 크게 잡아서 손절하면 돈 많이 까먹지 않느냐라고 질문하시는 분은 아직까지도 제가 이 글 맨 위에 있는 강조한 자금 관리 부분을 안 읽어보신 분입니다. 아마 대부분은 이제 귀에 딱지가 앉으셨을 것으로 생각되시지만, 제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시는 분은 지금 한가하게 이 글을 읽으실 때가 아니고 당장 위의 자금 관리 관련 글을 읽고 오시기 바랍니다. 지금 당장! 고고고! 

이해가 가시죠? 손절폭이 커지면 당연히 자금 관리 법칙에 따라 베팅액은 줄여야 한다는 것...그래서 내가 단기 매매를 할 때는200만원을 투자를 해서 3%로 손절을 했지만, 추세 추종형에서는 6%에서 손절을 해도 베팅액을 100만원으로 반으로 줄여서 했기 때문에 손해가 나는 금액 자체는 똑같이 6만원이라는 거죠.

항상 강조하듯이 손절선의 절대적인 수치가 1%냐 10%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내 전재산이 10억인데 10억을 몰빵해서 1%에서 손절한 것과,

10억이 있어도 100만원만 투자해서 10%에서 손절한 경우,

단순히 10%로 손절을 했으니까 손절선을 너무 길게 잡았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죠.

손절폭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고, 내 전체 자금의 규모에서 바라본 손절선이 중요한 것이죠...무슨 얘긴지 아시죠? 자금관리!

대충 이해가 가시나요? 간만에 정신이 번쩍 드십니까? 이젠 반사적으로 이해가 가시죠?

단기 매매 방법과 추세 추종형 매매 방법 자체는 근본적으로 완전히 다른 방법이지만,

손절선을 구하는 방법 자체도 다르고, 그에 따른 베팅 방법도 다르지만,

이런식으로 손절선과 베팅 금액을 조절함으로써, 손절폭 자체가 아닌, 내 전체 자금에서 허용할 수 있는 '손절액', 내 자금 전체에서의 손절 규모를 일정하게 제한하고 통제할 수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매매 구조가 가능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전일 상한가 - 당일 시가 3% 갭상승, 전일 종가대비 -3%에서 저점형성, 이후 다시 상한가로 마무리'

되는 시나리오를 생각해 볼 경우,저점 매수, 고점 매도 같은 경우, 전일 상한가-당일 시가 갭상승 때에는 가만히 있다가,

전일 대비 -3% 조정 받는 구간에서 일정 손절선을 잡고 매수를 들어가는 것이고

추세 추종형 매매같은 경우, 전일 상한가 때 바로 따라 들어갔다가, 다음날 일시적인 조정을 받아도, ATR 손절선 이하로만 떨어지지 않으면 버티다가 상승하는 경우 수익을 내는 방법이죠. 만일 ATR 손절선이 길게 잡혀 있다면 베팅 규모 자체도 작아질 것이므로, 손절폭이 커져봐야 '내가 잃은 금액'의 규모 자체는 크지 않게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전일 상한가, 당일 시가 갭상이후 저점을 형성하지 않고 바로 날아가거나 저점을 형성해도 저점을 낮게 형성하지 않아서,여러분이 노리는 조정 구간까지 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경우 당연히 추세 추종형 매매에 베팅을 하신 분은 돈을 벌겠지만, 조정구간을 노린분은 당연히 손가락을 빨 수 밖에 없습니다.

네...그렇습니다. 손가락을 빠시면 됩니다. 뭐가 문제입니까? 손가락을 빤게 실패입니까? 돈을 벌지도 못했지만, 잃지도 않은 것이죠...뭐가 문제입니까?

즉, 중요한 것은,

조정에 매수하시든, 추세 추종형 매매를 하시든, 매매 기법이나 메커니즘 자체가 다르다고 어느 하나가 틀리고 맞고의 문제가 아니고, 어떤 방법이든지 원하는 방법을 상황에 맞게 쓰시면 됩니다. 

방금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경우에 따라서는 조정구간이 오지 않아 매수의 기회 자체가 없을 수도 있고,

또 추세 추종형 매매 같은 경우, 아무래도 조정시 매수보다는 고점에서 매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손절을 하는 경우나 횟수 자체가 조정시 매수보다는 더 잦을 수 있다는 문제도 있죠. 반면 조정을 주지 않고 날아가는 경우를 추세 추종 매매는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이죠.

'추세 추종형 매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약간 '추격매수'와 비스무레한 면이 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는 오히려 더 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성질 급하게 달려드는 것 말이죠.

이런 이유로, 똑같은 양봉을 보고서도 기다렸다가 조정시 매수하는 방법과 아니면 바로 따라붙는 방법 어떤 방법을 쓰시든지는 본인의 마음입니다. 주식에는 절대 정해진 법칙이 없습니다. 주차연에 수많은 진짜 고수들과 자칭 고수들 또한 어중이 어중이들이 마음대로 떠들어 댈 수 있는 이유는 뭘까요?

그것은 절대로 주식시장에는 정답은 없기 때문이죠. 소위 추격매수는 죽음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단기 매매법 밖에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입니다. 당연히 저점매수를 원칙으로 하는 단기 매매자의 입장에서는 철칙이지만, 추세 추종형 매매자에게 있어서 강한 돌파시 따라잡지 못하면 절대로 매수 기회를 잡을 수가 없게 되죠.

또 다른 예로 어떤 사람은 현재가 창만 가지고 매매를 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현재가창에 현혹되다간 바보된다라고 얘기합니다.

어떤 사람은 어떤 이평선을 써라...아니다 이 이평선이 맞다....니 기법은 틀렸다...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결론은 하나입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모두의 말이 다 맞고, 또 다른 관점에서보면 그 누구의 말도 정답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도 이렇게 제 멋대로 떠들어 제낄 수가 있는 것이죠...ㅋㅋㅋ

또한 저는 제 생각과 다르고 기법이 달라도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단지 '다를뿐'이죠...

이렇듯 주식시장에는 절대 '정답' 따위는 없기 때문에 항상 사고의 폭을 넓히시고 유연한 자세를 가지라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정답이 없다' 라는 걸 혹시 '원칙'이 없는 매매를 해도 된다고 오해하는 분은 이제 없으시겠죠? 

그런데 개념없는 추격 매수와 냉철한 추세 추종형 매매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대충 감이 오시리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손절선을 어떻게 잡느냐, 매수 포인트를 언제 잡느냐 등의 문제이죠...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조금만 잔머리를 굴려보면 추세 추종형 매매법과 조정시 매수법을 결합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장대 양봉으로 끝나는 경우,

다음날은 갭상승으로 시작하는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일단은 장대 양봉을 보고 종가 베팅을 하고,

다음에 갭상으로 시작하면 팔아치워서 수익을 실현한 이후, 조정시 매수법 모드로 전환을 하는 거죠.

만일 다음날 시가가 갭하락으로 시작을 하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분위기를 봐서 그냥 냅둘 수도 있습니다. 장대 양봉을 만든이후, 세력들은 인위적으로 시가를 낮게 형성시켜서 개미들을 허를 찔러 손절물량을 받아낸다음 다시 상승시키는 시나리오가 대단히 흔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다음날 갭하락의 폭이 미리 정해놓은 손절폭을 이탈하지 않는 경우 그냥 기다리면서 더 올라가는 것을 지켜볼 수도 있겠죠....

방법은 다양합니다. 추세 추종으로 갔을 때 갭상인 경우, 부분 매도로 차익을 실현하고 바로 상승하는 것을 노릴 수도 있고...

뭐..여하튼...핵심은 이것입니다.

어느 방법이든 일장일단이 있다는 것...중요한 것은 어느 방법을 쓰든 그 방법에 맞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죠.

추세추종모드로 갔는데 조금 떨어진다고 손절선에 닿기도 전에 그냥 손절해 버리고,

저점매수모드로 갔는데 그냥 추격 매수 때리고...

이런 짓을 하는게 문제이지, 매매 메커니즘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떻습니까? 분명히 위의 예를 보면 주식이 오를지 내릴지는 결코 알 수 없지만,

내가 어느 방향과 어느 주식의 속성(추세가 지속되어서 계속상승할지 vs 살짝 조정을 주고 찍고 올라갈지)에 베팅을 하든 그것은 상관이 없고(왜냐하면 매매 원칙과 구조, 손절, 매매규칙이 다르기 때문이죠),

내가 베팅한 방향과 일치하게 주가가 움직여 주느냐의 여부가 내가 돈을 버느냐 못버느냐를 결정해주는 것이죠.

또한 돈을 잃어도 이게 실패한 매매입니까?

여러분...여러분이 매매를 하기 전에 미리 치밀하게 짜여진 시나리오와 손절 규칙에 의해 손절을 했다면 이게 실패입니까?

돈을 잃었으니 실패입니까? 예측이 틀렸으니 매매기법에 오류가 있는 것입니까?

바로 이렇기 때문에 주식은 예측이 아니라 대응의 영역이라는 것이고,

그 어떤 방법으로도 알 수 없는 오를지 내릴지 방향을 확률적으로 얼마나 정확하게 맞추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거시적인 매매 구조와 매매 기법,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향 자체를 맞추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정해 놓은 추세 추종이냐 조정시 매수냐를 확실히 결정해서 그에 맞는 원칙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오로지 조정시에만 매수하는 사람들은 부지불식간에 이런 마인드가 있습니다...한 번 맞춰볼까요?

'주가는 장대 양봉을 한 번 만들면 다음날 조정을 받는다, 그래서 조정시에 매수해야 한다.'

아닌가요? ㅋㅋㅋ

그런데, 여러분이 조금만 더 냉철하게 생각을 해보고 객관적으로 차트를 보시고 정말로 저러한 나의 생각이 맞는가를 검증해 보면 심각한 오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실 것입니다.

아니 굳이 검증해보지 않더라도 이미 몸으로는 이미 느끼고 계신 부분입니다. 단지 인정하고 싶지 않을 뿐이죠.

상한가나 장대 양봉친 종목들....다음날 조정만 기다리다가 손가락 빤 적은 없으신가요?

많지 않으시던가요?

물론 조정을 받는 경우도 많이 있죠. 이런 경우는 상감 매매가 빛을 발하는 것이죠.

자...그렇다면 좀 더 냉정하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장대 양봉을 만든 다음날 우리는 주가가 이후 얕은 조정조차 주지 않고 날아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차트에서도 보고, 심지어는 연상을 몇번이나 찍고 올라가는 놈을 허다하게 목격하고 체험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속으로는 저런 놈을 종가에 잡으면 안된다고 애써 타일러가며 손을 놓고,

또 다음날 날아가는 놈을 그냥 하염없이 쳐다보기만 하며 저런 놈은 내 것이 아니야...저런 놈은 잡으면 안돼 하며 아픈 가슴을 달래는 모순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요?

네...이제 눈치 채시겠죠? 그 주범은 바로 '무식' 입니다.

분명히 장대 양봉을 만들고 강한 거래량으로 돌파한 이후에는 관성에 의해 조정을 안주고 얼마든지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굳이 이것을 부인하는 이유는,

추세 추종 매매 기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추세 추종 매매 기법에 대해 '무식'하기 때문에,

내가 이런 날아가는 놈을 잡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무조건 조정에서만 매수하려고 하고,

날아가는 놈을 잡는 사람을 보고 '추격 매수 하네...저런 하수...위험한 짓을 하고 있군'

이라고 생각하고,

그러다가 분위기 보니까 아까워서 조정시에 매수하기로 마음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본인이 나중에

'진정한 의미'의 추격 매수를 때렸다가 원칙없는 매매로 손절질을 해대니,

추세 추종 매매는 틀린 것이다...저점 매수 기법만이 살길이다...라고 떠들어 대는 것이죠.

여러분....제가 지금 얘기하는 것이 상감류나 눌림목 류의 조정 매수 방법이 틀렸다고 얘기하는 것입니까? 아니죠?

주가가 두가지 상반되는 속성이 있다면, 우리는 이런 상반되는 속성을 모두 잘 이용하는 방법을 '다' 알고 있어야 합니다.

추세 추종형 매매를 반드시 아셔야 하는 강력한 이유 중의 하나는,

소위 1000원-2000원대의 코스닥 잡주들의 움직임과, 5000원 이상의 우량주의 움직임 자체가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어디까지나 일반적이라고 했습니다) 차트를 보셔서도 아시고 익히 경험해 보셔서 아시겠지만,

싸구려 잡주들이 상한가 칠 때는 세력들이 그때그때 차익을 실현하고 올리기 때문에, 조정시 매수전략이 유효하지만,

펀더멘털과 수급, 강력한 호재가 발생한 중대형 우량주 같은 경우, 조정을 거의 주지 않고 올라가는 경향이 더 흔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각각의 상황에 맞는 투자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여러분이 지금까지 저점에만 매수해서 짧게 먹고 떨어지는 미시적인 기법에만 목을 매다셨다면,

추세 추종을 배우시면 처음에는 적응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알고 나면 결국 주가 움직임의 근본적인 두가지 속성에 대해서 다알고 모든 경우에 대응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 때문에 투자 실력이 배가가 되는 것이죠.

투자 실력이 배가 된다는 것은 여러분이 지금까지 조정시에만 매수하던 전략에서 느꼈던 한계점이 완전히 극복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 것이죠.

일례로, 조정시에 목표 수익을 정하고 짧게 먹고 떨어지는 전략만으로는 10%, 20% 수익을 먹을 수는 있어도 100%, 200% 수익을 먹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추세 추종 매매에서는 이것이 가능합니다.

물론 단점도 당연히 있죠...추세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생각했지만 추세가 유지 되지 않는 경우에는 별 소득없이 끝나게 되는 경우가 많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죠.

즉, 조정시 매수 전략은 소총이라고 한다면, 추세 추종형 매매법은 한 방에 대박을 끝까지 뽑아먹는 박격포 정도로 생각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정신이 번쩍 드십니꺄?

추세 추종형 매매 기법의 세부적인 규칙과 원칙은 설명드릴 것이 워낙 많아서 다음 번 포스팅부터 자세히 언급을 하겠습니다.

위에서 예를 든 내용이, 사실 추세 추종형 매매 기법에 대해 이해를 잘 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아직 피부에 확실하게 와닿거나 이해가 잘 안가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차차 알게 되실 겁니다. 미리 언급해 두자면, 제가 말씀드리는 추세 추종형 매매기법은 소위 '터틀 트레이딩' 류의 기법입니다. 제시 리버모어의 피라미딩 기법도 있지만, 현대의 시장에서는 터틀류의 방법이 더 안정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터틀 식의 기법 위주로 해서 간단하게 리버모어식의 방법도 함께 고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앞으로 소개해 드릴 추세 추종형 매매 기법의 특징(어떤 면에서는 장점일수도, 어떤 면에서는 단점

일수도 있겠네요)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마무리를 할까합니다.

추세 추종형 매매 기법의 특징

1. 매매 규칙이 매우 단순하다.

2. 충실히 추종한다고 돈을 확실히 번다고 보장하지는 않는다. 다만 매매 기법 자체에 철저한 자금 관리 규칙이 녹아있기 때문에 트레이더가 얼마나 규칙을 잘 지키고 좋은 매매기법을 확립하느냐에 따라 손실은 철저히 관리할 수 있다.

3. 허접스런 잡주에 휘둘리거나, 하루종일 hts를 쳐다보지 않아도 된다.

4. 기본적으로 일봉 단위의 매매법이기 때문에, 하루 장중의 미시적인 등락에 의해 휘둘리지 않고, 포지션이 기본적으로 중장기 포지션이므로, 기본적으로 매매 대상은 잡주보다는 중대형 우량주가 매매에 더 적합하며 수익 또한 잘 난다.

5. 증권 방송에서 떠들어 대는 펀더멘털이나 수급 등을 고려해서도 투자할 수 있으며, 지나치게 기술적인 분석에 의존한 매매를 하지 않아도 된다.

6. 목표수익을 정해 놓지 않고 추세에 그냥 돈을 맡기고 추세가 가는 방향에 따라서 투자를 하기 때문에 소위 수백%짜리 수익을 끝까지 먹을 수도 있다. 

7. 일중의 변덕스런 주가 등락에 연연해 하지 않아도 된다. 추세 추종에서 근본적으로 노리는 움직임은 하루 내지 2-3일간의 간의 짧은 움직임이 아니라 '커다란 추세'의 움직임이다. 

8. 매일매일 골치아프게 지지선 저항선 매물대 분석 안해도 된다. 매매 메커니즘 자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9. 단타나 짧은 스윙보다 신경을 덜 써도 되고 덜 피곤하다.

10. 단순히 주식 뿐만 아니라, '추세'가 존재하는 모든 시장에 적용이 가능하다(ETF, 선물, FX....물론 이런 파생상품은 레버리지와 증거금 문제 때문에 자금 관리의 세부적인 규칙이 달라지긴 하지만요)

매수 급소를 노리는 단기 매매기법만 추구하시는 분들이 무의식적으로 어떤 부분을 느끼고 계신지 맞춰볼까요?

첫째, 저점 매수를 노려서 잘 되는 경우도 있지만, 떨어지는 칼날을 잡다가 손을 다치는 경우도 많다.

둘째, 그냥 날아가는 놈 조정만 기다리다가 손가락만 빨고 있다가, 꿈에 그리던 조정이 와서 매수를 했는데 추세가 꺾여서 결국 손절로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단기 매매법이 틀렸다는 얘기입니까? 아닙니다. 같은 단기 매매법이라고 하더라도 얼마나 치밀한 전략을 쓰고 매매 종목을 잘 선정하고, 트레이더의 내공의 정도에 따라서 위의 문제는 거의 없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제가 언급한 것은 소위 저점 매수식 매매기법의 어느정도 태생적인 한계를 말씀드린 것이죠. 저 또한 단기 매매 기법을 쓰고 있고 몇 차례에 걸쳐 포스팅한 바도 있지 않습니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여러분이 소총만 서 봤다고 소총에만 의지하려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류탄이나 박격포가  더 유용한 경우도 있습니다. 소총만 죽어라 쏘다가 수류탄을 쓰는 법까지 알게 되면 전투에서 승리할 확률은 더 높아지겠죠...

완전히 메커니즘이 달라서 처음에는 혼란스러우실지도 모르겠지만, 확실하게 알게 되면, 시장을 바라보는 안목은 오히려 더 깊어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눌림목에만 목숨을 걸면 10% 수익은 쉽게 먹을 수 있지만 100% 수익은 절대 먹을 수가 없는 것이고, 눌림목에만 혈안이 되어 있으면 주식의 더 근본적이고 본질적이면서도 더 커다란 움직임인 '추세'라는 속성을 만끽하지 못하고 피곤하게 단타질만 하게 되죠...소총을 쓰지 말라는 얘기를 하는 것입니까? 아니죠? 소총만 쓸 줄 아는 병사보다는 수류탄도 던질

줄 아는 병사가, 그것보다는 기관총까지 쓸 수 있는 병사가 전투에서 이길 가능성은 급격하게 높아지게 되는 것이죠. 매매 원리자체가 너무 달라 혼란스러울 것 같다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소총을 버리라는 얘기가 아니고, 수류탄을 쓰는 방법도 익히라는 것이니까요....다음주부터는 여러분을 수류탄 교정과 박격포 교장으로 안내 하겠습니다...주말 잘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