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폐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의 화두 중 하나는 중국산 스마트폰의 공습이었다. 화웨이·샤오미·오포·아너 등은 각기 다른 디자인과 성능, 가격을 내세웠지만 공통점이 있었다면 ‘삼성 따라잡기’에 여념이 없었다는 것이다. 중국 제조사들이 공을 들인 건 폴더블(접는)폰이었다. 이 가운데 삼성을 추격하는 대표주자는 샤오미였다. 샤오미는 지난해 8월 새로운 폴더블폰인 ‘미믹스 폴드2’를 선보이면서 공개적으로 삼성전자를 견제하는 행보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4’, ‘갤럭시Z폴드4’를 공개한 바로 다음 날 경쟁 제품을 출시하면서 폴더블폰 시장의 주도권을 빼앗겠다는 의도를 각인시켰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신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