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추세 추종 매매기법의 또 한가지 방법인 모멘텀 매매 기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추세가 형성되었는지를 판별하는 방법에는 대단히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어제 포스팅한 것과 같이 특정 구간의 고가를 돌파하는 '돌파' 방식도 있고,
이동평균선이나 MACD 같은 지표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 지금 설명드릴 차트나 일봉의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추세가 어떠한지를 판별하는 방법이 있죠.
각각의 세부적인 방법에는 또 너무나 다양한 세부패턴들이 존재합니다.
자...이렇게 다양한 방법들 중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일까요?
저의 불변하는 신념은 항상 강조했다시피, 주식 시장에 불변하는 완전한 규칙은 절대 없고, 어떤 방식이 다른 방식에 비해 더 낫냐는 통계적으로도 검증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번에 자세하게 말씀드렸고, 여러분이 동의하건 동의하지 않건 간에 저는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 가장 좋은 방법이냐를 논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그것을 통계적으로 수학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과연 최선의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요?
유일한 방법은 우리의 이성과 논리로 접근해서 그것이 타당한지를 검증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이 제게 과연 어떤 접근 방식이 가장 주가의 본질적인 움직임을 실제적으로 잘 반영하고,
굳이 딱 한가지 방법만 써야 한다면 어떤 방법을 선택하겠느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차트 패턴을 이용한 모멘텀을 통한 추세 분석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동평균선, MACD, RSI, stochastic, ADX, DMI...그리고 여기서 파생되고 결합된 무수한 화려한 보조지표를 왜 안쓰냐고요?
한 마디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이런 것들을 일종의 '그림자'라고 봅니다.
그림자라고 봅니다.
그림자라고 봅니다.
뭔가 느낌이 오십니까?
그림자가 무엇입니까? 그림자는 어떤 대상의 속성을 '반영'하는 것이지만, 그 대상의 '본질'을 그대로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해의 고도와 각도, 시간에 따라 그림자의 위치와 길이는 변덕스럽게 변합니다.
해의 각도가 낮으면 나는 조금만 움직였는데 그림자 길이는 갑자기 늘어나고 줄어듭니다...
물론 그림자의 길이가 길면 키가 큰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는 반영하지만, 얼마든지 속을 수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이유는 내가 그림자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나 때문에 그림자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나의 키를 정확하게 알고 싶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줄자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재는 방법입니다. 가장 단순하지만 가장 정확합니다.
그런데 어떤 천재 물리학자가 복잡한 삼각함수식과 복잡한 수식들을 이용해서 그림자의 길이에 미치는 수백가지 변수들을 조합해 서, 이런 변수와 그림자의 길이를 통해 어떤 대상의 크기를 추정할 수 있는 100차 방정식을 고안했다고 칩시다.
자..여러분의 키를 잰다고 했을 때,
이제 겨우 덧셈, 뺄셈하기 시작한 초등학교 2학년짜리 아들에게 아빠 키좀 재보라고 부탁하는 것과,
100차 방정식을 통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MIT 공대 교수에게 당신의 방정식을 통해 나의 그림자와 당신의 방정식으로 키를 정확하게 추정해달라고 부탁하 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정확하고 믿을 수 있습니까?
후자라고 생각하는 바보같은 사람이 있습니까?
아니...훨씬 복잡하고 내가 잘 모르니까...왠지 멋있어 보이니까...또 똑똑한 사람이 했다 그러니까 당연히 믿을만 하지 않냐고요?
정신 나가지 않은 이상 저렇게 생각하기란 힘듭니다...
지난 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이동 평균선에 의해서 주가가 결정됩니까 아니면 주가에 의해서 이동 평균선이 결정됩니까?
골든 크로스가 나타났기 때문에 주가가 상승한 것입니까 아니면 주가가 상승해서 골든 크로스가 나타난 것입니까?
모멘텀 지표의 다이버전스가 나타나서 추세가 전환된 것입니까 아니면 추세가 전환되었기 때문에 다이버전스가 관찰되는 것입니까?
정신이 번쩍 드십니까?
다른 말로 얘기하면 무엇입니까?
그 수많은 지표들..다 쓸모 없다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보조' 지표입니다...보조...보조!!!!!
왜 보조입니까?
주가의 근본적인 움직임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해가 비치면 그림자가 지듯이, 주가가 움직이고 나면 그 움직이는 자취가 지표로 '표현'이 되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주가가 움직이는 근본적인 요인이나 변수를 분석할 수가 없다면, 울며 겨자먹기로 이런 보조지표에 매달려야 하겠지만,
만일 주가의 본질적인 움직임이나 이에 대한 원리를 안다면 굳이 그림자를 통해 복잡하게 사물의 크기를 추정하려는, 어떻게 보면 대단히 똑똑해보이지만 실제로는 바보같은 시도를 안 해도 되지 않겠습니까?
그 뿐만 아니라 실제로는 훨씬 더 본질적인 주가의 움직임을 알 수 있기에 매매를 하는데도 더 도움을 얻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게 뭐냐고요? 지금 알려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여러분이 이미 익히 알고 있는 것인데, 너무나 상투적이어서 그 본질적인 심오한 의미를 심각하게 생각해 보지 않은 것입니다.
주식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결국 내가 산 가격보다 비싸게 파는 것이죠?
그렇다면 우리가 매달려야 하는 것은 딱 하나입니다.
언제 주가가 떨어지고, 언제 주가가 오르는가?
이에 대한 해답만 얻으면 됩니다.
무지하게 막연한 개념인가요? 뭐 기술적 분석이니 나발이니 이런 것 다 떠나서 순수하게 수급적인 측면에서 살펴봅시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A라는 잘나가는 주식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놈이 한 두어달 전부터 빌빌거리기 시작하더니,
거의 매일 1%씩 빌빌거리면서 2달 내내 떨어졌다고 가정합시다.
두달 전 피크를 쳤을 때는 1만원짜리였는데,
지금은 거의 자를 댄 것처럼 45도 각도로 7000원까지 떨어졌다고 칩시다..지금부터는 이 상황을 여러분이 머릿 속으로 차팅을
해보시기 바랍니다...상상이 가시죠?
10000원 -> 7000원입니다.
자...정말 개념없는 생초보 개미라면 여기서 어떻게 하겠습니까?
'주가는 쌀 때 사서 비싸게 팔아야 되는데 벌써 고점 대비 30%씩이나 하락했군...지금부터 분할 매수 들어간다!'
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무슨 엔벨롭 기법 이런 걸로 착각하지 마십시오...일반적인 주가의 흐름의 관점에서 접근하십시오...
자...여러분이 정말로 생초보가 아니라면 이런 접근방법이 왜 바보 같은 방법인지 잘 아실 겁니다.
주가가 얼마나 싸냐 비싸냐는 절대로 '절대적'인 개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고점 대비 30% 떨어지면 많이 떨어진 것입니까? 25%는 어떤가요?
반토막나면 정말로 과매도 상태니까 반등이 옵니까?
잘아시지 않습니까? 1층이 바닥인줄 알았더니 지하 3층까지 있었고 여기가 진짜 바닥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지하 63층까지있었다...
그러면 주가가 10% 밖에 안 떨어지면 어떻습니까?
조금 떨어졌으니 여기서 사면 비쌀 때 사는 것입니까?
여러분..주가가 싸다, 비싸다의 개념이 있습니까?
주가가 싸다, 비싸다는 개념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많이 떨어졌다, 적게 떨어졌다 이런 개념이 있습니까?
10% 떨어지면 적게 떨어진 것이고 30% 빠지면 많이 떨어진 것입니까?
도대체 어느 정도의 가격이 싼 가격인지, 얼마나 빠진 것이 많이 빠졌는지 이런 것에 대한 기준은 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럼 도대체 넌 지금 무슨 소리를 하고 싶은 거냐? 라고 하시겠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주가가 얼마나 싼지 비싼지 이것을 어떤 절대적인 여러분 나름대로의 기준에 의해서 판단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주가는 오르거나 내리거나 둘중에 하나입니다.
고점 대비 반의 반토막이 났어도 내가 산 이후에 가격이 또 떨어지면 나는 비싸게 산 것이고,
연상을 2897번 연속으로 찍었는데도 내가 산 이후에 가격이 오르면 나는 싸게 산 것입니다.
정신이 번쩍 드십니까?
즉, 주가가 싸다 비싸다는 내가 언제 매수했느냐에 따라 상대적으로 결정되는 것입니다.
굳이 매수를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내가 비교하고자 하는 기준 가격과 '상대적'으로 비교를 했을 때 비로소 싼지 비싼지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떤 가치투자에 의해 펀터멘털상 과매도 국면 이런 개념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면, 절대적인 기준에서 접근하는 것은 이렇게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차트를 충실히 따름으로써 수익을 추구하는 트레이더의 경우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딱 하나입니다.
'과연 어느 지점이 상대적으로 주가가 싼지점, 즉 상대적 저점이고,
어느 지점이 상대적으로 주가가 비싼 지점, 즉 상대적 고점인가?'
이 부분만 알면 되지 않겠습니까?
이것을 알면 상대적 저점에서 매수를 해서 상대적 고점일 때 팔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방법이 있긴 하냐고요? 네...있으니까 제가 이러고 있죠...
자...곰곰이 생각해봅시다.
여러분 '바닥' 내지는 '저점'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앞의 무개념 예에서 살펴보았듯이, 단순히 주가가 내 생각에 많이 떨어졌다고 여기가 저점이 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저점은 어떻게 알수 있냐고요?
저점은 하락이 멈추고 반등이 시작되어야만 아 여기가 저점이구나 하고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단순히 내 생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앞의 예를 살펴볼까요?
10000원에서 7000원으로 떨어졌습니다.
무개념 생초보는 30%씩이나 떨어졌으니 많이 떨어졌군하고 집팔아서 몰빵해서 미수 몰빵에 10억원어치를 7000원에 샀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2000원이 더 떨어져서 50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무개념 생초보는 한강 갔습니다.
자 그러면 5000원까지 떨어졌으니 여기가 또 저점이라는 신진 생초보는 없으시겠죠?
튀어오르는 것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절대 저점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5000원까지 떨어진 이후 6000원까지 올랐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드디어 바닥을 쳤고 올라왔구나...즉, 진정한 바닥은 5000원이었다라고 볼 수가 있겠죠?
라고 생각하셨다면 속으신 겁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진짜 바닥은 5000원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커다란 '하락 추세'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죠.
어제 포스팅 중에 왜 상승 추세, 그 중에서도 강한 돌파가 일어나는 놈이 여러분이 두려워하는 것처럼 차익실현이 안 나오고 아무 저항없이 하늘을 뚫고 올라갈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서 설명드린 것 기억나시나요?
상승 추세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만, 하락 추세에서는 반대 현상이 나타납니다.
자..하락 추세가 진행중이라고 합시다.
주가가 계속 떨어져서 기존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사람이 손절을 하기 시작합니다.
앞의 예에서 10000원에서부터 주가가 5000원까지 떨어졌다는 것은 보유자들이 계속 팔아치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상황이 발생하겠습니까?
주가가 하루가 다르게 팍팍 떨어지면,
일단 그 주식을 손해를 봤건 과거에 이익을 본상태에서 차익 실현을 한 사람이건 이 사람들은 팔아 치웠기 때문에 더 이상 이 주식에서는 손을 떼게 됩니다. 왜냐고요? 떨어지는 게 뻔이 보이는데 뭘 또 삽니까? 처분한 다음에 다른 주식에 눈독을 들이게 되는 것이죠.
자...이 때 이렇게 파는 사람이 있으면 이런 사람들한테 이 주식을 또 산 사람이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막상 사 놓고 보니 뚜렷한 세력이나 매수주체는 없고, 주가는 안 오르고....
그런데 막상 사놨으니 바로 팔기는 뭐하고, 손절하자니 손절에 대한 개념은 전혀 없고...
그래서 택하는 방법은 두가지 방법입니다.
그냥 이 악물고 버티든지, 아니면 물타기 하든지 둘 중에 하나입니다.
이 와중에서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사람은 잽싸게 희망이 없다는 것을 알아채고 손절치고 나갑니다.
그러면 주가는 더 떨어지고,
결국 남은 것들은 주구장창 물타기를 하거나 홀딩하는 사람이거나 아무 개념없이 주가가 많이 떨어졌으니까 사자라고 생각하는 생초보 신규 매수자들 뿐입니다.
이런 악순환이 지속되다 보면 주가의 하락 추세는 더욱더 가속화됩니다.
물론 주가라는 것이 무조건 떨어질 수만은 없습니다. 등락을 거듭하면서 떨어지기 때문에 중간에 작은 반등 구간도 나오기 마련이죠.
그런데 이런 하락 추세에서는 이런 반등 구간에서 이를 뚫고 올라가기가 힘들죠. 왜냐하면 이 악물고 조금만 더 오르면 팔아치우
겠다라고 벼르는 매수자들이 조금만 오르면 이 기회를 틈타 손절치고 나가려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런 매수자들이 어디 한 둘입니까? 하락추세가 강하면 강할 수록 이런 경향은 더욱 심화되기 때문에, 바닥을 찍고 처음 으로 반등을 했다고 해도 사실 이게 진짜 반등은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이런 경우 대부분 잠시 반짝 하는가 싶다가 다시 손절치고 빠지려는 매물에 부딪혀 재차 하락을 하게 됩니다.
자...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정말로 답은 없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주가가 많이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손해를 보는 사람도 많아지기는 하지만,
절대적인 관점에서 싸졌기 때문에 어느 시점이 되면, 싼맛에 주식을 많이 사려는 매수 세력들이 등장하게 되죠.
이런 매수 세력이 진정으로 처음 나타난 시기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한 번 반등이 나타났다고 이런 매수 세력이 등장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이런 시시한 반등은 강한 매수주체가 없어도 그냥 물타기하려는 매수자들에 의해서도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기 때 문입니다.
정말로 의미있는 반등인지 아닌지를 알아보는 방법은,
첫번째 반등이 나타난 이후 지켜보는 것입니다.
10000원에서 5000원으로 떨어졌다가 6000원으로 올랐습니다.
이 때는 지켜보자는 것입니다.
조금 지켜봤더니 역시나 다시 주가가 떨어지면서 4000원으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즉, 이런 반등은 진짜 반등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죠..
그런데, 역시 떨어지긴 떨어졌는데 6000원에서 5000원까지 떨어진 이후 더이상 떨어지지 않거나,
이 부근에서 재차 반등을 시도한다면 이는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까요?
네..그렇습니다...5000원에서 물량을 매집을 하려는 새로운 세력이 등장했다고 생각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물론 이 세력이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름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해서 매집을 시작했는데 매도세가 워낙 강하다면, 이 가격대를 지지하려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힘싸움에서 밀리고 지지를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매수 세력도 얼마든지 손절을 할 수가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런 힘싸움에서 매수세가 진정으로 승리를 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최초의 지점은 어디일까요?
간단합니다. 하락 추세 이후 첫번째 반등 이후 두번째 반등 포인트를 주시하면 됩니다.
두번째 반등 포인트가 최소한 첫번째 반등포인트 수준에서 형성되거나,
그보다 더 높으면 일단 지금 상황에서 최소한 폭등까지는 기대를 못하더라도, 더이상 지하로 뚫고 내려가려는 세력과의
힘싸움에서는 매수세가 일단 승리를 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매수급소는 바로 여기가 되는 것입니다. '하락 추세 이후 저점이 높아지는 두번째 바닥'
물론 두번째 바닥이 다 능사는 아닙니다. 당연히 이후의 매도 물량을 다 소화하기 위해서는 이후에도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게 됩니다.
또한, 저점이 높아진 두번째 쌍바닥이 형성된 이후에도 더 이상 상승하지 못하고 첫번째 바닥 지지라인을 뚫고 내려가는 경우도 당연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점이 높아지는 쌍바닥이 형성되었다는 것은 엄청나게 중요한 점을 시사합니다.
첫째...하락 추세가 일단 마무리 되었다는 것을 두번에 걸쳐 확인했다는 점입니다.
첫번째 반등은 손해를 보고 있는 기존 매수자에 의해 깨질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번째 지지라인 이상에서 재차 방어가되었다는 사실은 이 지점이 아무 의미 없는 지점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이상 떨어지지 않는다면 남는 것은 딱 두가지입니다. 횡보하거나, 아니면 이후에 다시 오르거나....그렇다면 이 지점이 바로 우리가 매수할 수 있는 매수 포인트요, 진정한 의미에서의 저점으로 일단 간주할 수 있는 것이죠.
또 이런 질문하시는 분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안떨어진다고 보장하냐? 떨어지면 니가 책임질거냐?
당연히 보장 못하고 떨어진다고 제가 왜 책임을 집니까? 당신이 손절하셔야죠.. ㅋㅋㅋㅋ
다만 우리는 의미 있는 손절라인을 잡을 수가 있는 것이죠. 저점이 높아진 두번째 바닥에서 잡았다면, 손절선은 첫번째 바닥선에서 잡을 수가 있는 것이고,
이렇게 손절선을 잡는 것은,
아무 개념없이 걍 떨어지니까 싸다고 생각해서 아무 주식이나 사서,
대충 나름대로 정해 놓은 5% 손절선...이거 깨면 판다..
라는 것보다 훨씬 더 본질적인 주가의 움직임을 충실히 반영하는 방법이죠..
두번째 바닥이 첫번째 바닥보다 높게 형성되거나,
아니면 첫번째 바닥 부근에서 형성되는 경우, 즉, 소위 우리가 말하는 의미있는 지지선에서 매수와 매도를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지지선이나 저항선은 매수세건 매도세건 물량이 집중되어 있는 경우가 많이 있고, 그 가격대를 지지하려는 강력한 세력의 자금이 유입되어 있는 탄탄한 방어선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이 적군과 전투를 벌일 때 죽지 않고 살아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아군의 병력이 밀집된 탄탄한 방어선에서 함께 싸우는 것이죠.
방어선이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이런 방어선이 형성되면, 방어선이 형성되었다는 것을 알고 그 쪽에 병력이 많이 모이게 되고, 그러면 그럴수록, 그 방어선의 더 힘은 더 커지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냥 허름한 진지라도 있는게 낫지 하고 거기를 의지했는데,
그런 생각을 하는 병력들이 점점 더 집결되면서 처음에 허름하게라도 진지를 구축한 세력의 힘에 더 다른 부대의 병력까지도 충원이 되는 것이죠. 그러면 그럴수록 적군이 이 방어선을 뚫기는 더 힘들어집니다.
호가창 매매하시는 분, 가장 가까운 5호가에 매수잔량 엄청 쌓아놔서 거기다 대 놓았는데 갑자기 물량 빼버려서 털린적 많으시죠?
이유가 뭡니까? 가짜 방어선이었기 때문이죠..어쨌거나,
이런 이유로,
지지선이건 방어선이건, 그것이 어떤 단일한 세력이건 아니면 암묵적인 수많은 개미 투자자들의 합의된 매수세에 의해 만들어졌건,
그런 지지선이 일단 구축되면, 그걸 보고 그것을 의지해서 매매를 하려는 다른 매매자들의 물량도 그 쪽에 많이 집중되게되고, 그 결과 의도하건 의도하지 않았건 간에 실제로 그 지지선이 진짜 지지선이 될 가능성이 매매에서 더 커집니다.
이것을 트레이딩 용어로 '자기 충족적 예언이 실현된다'라고 합니다.
하수는 주가가 크게 움직일 때 추격 매수를 하거나 추격 매도를 합니다.
고수는 주가가 움직이지 않고 정체가 되어 있는 지지선이나 저항선에서 매매를 합니다.
그 이유는 이렇게 이런 지지선이나 저항선에는 움직임이 적고, 움직임이 적다는 것은,
이 지지선이나 저항선을 이탈하면 위로 오르건 아래로 떨어지건, 가격이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자리이기 때문이죠.
손절은 짧게 하면 우리가 얼마든지 관리할 수 있습니다. 대신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자리는 아무 때나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매도의 관점도 똑같이 생각할 수가 있겠죠?
주가가 계속 오르면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게 되고, 매수자들이 차익실현을 해서 주가가 떨어지면, 그틈을 타서 이렇게 잘 나가는 주식을 사려는 신규 매수세가 유입이 됩니다.
그렇다면 이 주식이 진짜로 떨어지는 지점은 어디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이제 뭔가 감이 오십니까?
여러분이 단타매매를 하시면, 한큐에 끝내시죠? 물론 그래야 하고요...
여러분이 매수한 이후 의미있는 수익을 달성한 이후 떨어지는 것을 확인하면,
바로 매도를 해야 합니다. 왜냐면 단타니까요...
그런데 추세 매매를 할려면 바로 떨어진다고 털어버리면 큰 추세를 못 먹습니다.
이유는 이제 아시겠죠?
하락 추세에서 첫번째 반등이 진짜 반등이 아닌 것처럼
상승 추세에서 첫번째 반락은 진짜 매도세가 손을 완전히 떼려는 것이 아니고 단순한 차익 실현의 물량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최소한 첫번째 고점이 형성된 이후 떨어진 이후, 다시 반등을 확인하고, 두번째 형성된 고점이 첫번째 고점보다 떨어지는 것을 최소한 한 번은 더 확인을 해야 진짜 여기에서는 손을 떼야겠구나라고 확신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세번 확인하면 안되냐고요? 물론 그런 경우도 있지만, 매수건 매도건 세번씩이나 확인하면 너무 늦어집니다.매수할 때에는 너무 늦게 매수가 되고, 매도할 때에는 너무 늦게 매도가 되죠. 물론 아닌 경우도 있지만....
우리가 어떤 일을 하거나 처리를 할 때도,
뭔가 의심스러운 것이 있거나 잘못된 일이 있으면, '확인'해보라고 하죠?
확인이 무엇입니까? 네..확인은 다시 한번 체크하는 것입니다.
주식도 똑같습니다. 진짜 바닥인지 아닌지를 알고 싶으면, 바닥이 한번 더 형성되는 것을 보고,
진짜 고점이 어딘지 알고 싶으면, 고점이 한 번 더 형성되는 것을 보고 체크하면 됩니다.
추세 추종형 매매를 하다보면,
고가에 따라붙으면, 바로 날아가는 경우도 있지만, 다음날 차익물량이 나오는 경우도 많이 있죠..당연합니다.
주가가 무조건 오르지많은 않죠? 등락을 하면서 움직이니까요..
따라서, 여러분이 단타저점매수를 하신다면, 반드시 조정받을때 매수하셔서 첫번째 하락이 나타날 때 파셔야 하지만,
추세 추종매매를 하신다면, 다음날 얼마든지 일시적인 조정 물량이 나올 수 있음을 아시고, 또한 이것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님을 아셔야 추세 추종을 할 수 있습니다.
단타 매매가 손절선 3%로 6% 수익을 먹는 것이라면,
추세 추종은 손절선 10%로 20% 이상의 수익을 먹는 기법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단순히 내가 산 이후 일시적인 조정을 받는다고 문제 있는 것 아니냐라고 생각하면 큰일입니다.
추세 추종을 하는 경우 내가 산 이후 운이 좋아서 바로 올랐는데, 그 다음날에는 일시적인 차익 실현 물량에 의해 어제 먹은거 다 토해내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그런데, 만일 단타 매매적 마인드에만 길들여져 있으면,
아...어제 수익났을 때 팔고 오늘 다시 사는 건데...
이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뭐 백번 양보해서 어제 그렇게 팔고 오늘 운좋게 저점에서 다시 잡았다고 칩시다.
말이 쉽지 어제 팔았는데 오늘 그냥 날아갔으면 또 어쩔뻔 했습니까? 추격매수 했을 것 아닙니까?
추세 추종 매매에서는 이런 작은 등락은 무시를 합니다. 내가 정해놓은 이전 손절선을 깨지 않거나 쌍봉을 형성하면서 추세가 꺾이는 것을 보지 않은 이상 먹은 수익 다 토해내도 홀딩을 해야 합니다.
이런 마인드로 접근을 하다보면, 이건 추세 추종 매매도 아니고, 역추세도 아니고 완전 개판됩니다.
엄청 길게 설명을 드렸는데, 사실 요점은 이겁니다.
'쌍바닥에서 매수해서, 쌍봉에서 매도하라'
쌍바닥 패턴...소위 W 패턴이라고 하죠? 이건 비단 저뿐만이 아니라 엄청나게 많은 트레이더들이 대단히 높은 신뢰도를 부여하는 패턴입니다. 왜 신뢰도가 높을 수 밖에 없는지 그 이유를 아시겠죠? 그 이유는 이 패턴에 주가를 움직이는 수급 주체의 심리와 힘싸움이 녹아 있기 때문입니다.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패턴은 비단 이런 패턴 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건질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허접한 주식책을 다시 한번 자세히 살펴보시면 얼마나 유용한 패턴이 많이 발견되는지, 그리고 이런 패턴이 실제 차트 상에서 얼마나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지 아시게 될 겁니다.
여러분이 이런 패턴 매매 기법을 쓰지 못하는 이유를 저는 알고 있습니다.
자금 관리 룰을 모르기 때문이죠..즉, 쌍바닥 형성 초기에 매수를 할 때 손절선을 첫번째 바닥선에서 잡고, 이 손절폭이 여러분 전체 자금의 2%가 되도록 자금을 베팅하면 됩니다.
그리고, 베팅한 이후 바로 떨어지건 오르락 내리락 하건, 고점이 낮아지고 첫번째 지지라인을 깨는 쌍봉을 형성할 때까지 홀딩하는 식으로 한 번 차트 상에서 확인해 보십시오..
여러분이 추세를 못먹는 이유는 딱 한가지입니다.
'확인'을 안하기 때문이죠...단타적 마인드에만 길들여져 있어서,
내가 매수한 이후 한번 떨어져 버리면 바로 손절,
내가 매수한 이후 수익이 나다가 최초로 떨어지는 모양이 관찰되면 또 바로 청산!
모든 것을 한큐에 끝내려는 단타적 마인드를,
'추세 추종형'에 적용을 하려니 안되는 것이죠.
패턴 분석을 통한 추세 추종형에서는 최소 신호를 두번 확인해야 하는데,
첫번째 하락이 일어나도 꾹 참고 버텨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죠..
차트상에서 한 번 확인해 보세요...한 번만에 바로 털었을 때와, 두번까지 참았을 때 얼마나 큰 추세를 먹을 수 있는 차이가 나는지
....
제가 앞에서 다른 보조 지표는 그림자라고 했고, 패턴을 통해 매매하는 것이 개인적인 관점에서 좀 더 본질적인 접근방법이라고 한 이유를 아시겠습니까?
그것은 보조지표가 주가를 만드는 것이 아니고, 주가에 의해 보조지표가 형성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럼 주가는 누가 만듭니까?
주가는 매수자와 매도자의 힘싸움과 심리에 의해서 결정이 됩니다. 물론 펀더멘털이니 잡다한 요소들이 엄청나게 있지만, 결국 근본적으로 이런 모든 요인은 매수자와 매도자의 수급과 힘싸움에 반영이 되게 되죠.
이런 수급과 힘싸움 심리는 차트상에서 특정한 패턴이나 일봉 형태, 매집 양상 이런식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여러분...이평선이 수렴하면 큰 추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 아시죠?
볼린저 밴드 상하단부가 수축되면 큰 추세가 나타난다고 하죠?
모멘텀 지표의 다이버전스가 나타나면 추세의 전환이 나타난다고 하죠?
사실 엄밀하게 말하면 굳이 이런 요소들을 저런 지표, 저런 수치를 통해 알려고 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그냥 차트를 대충 보세요...
오랜기간동안 횡보를 하는 패턴이 나타나면 이건 매집 패턴이죠? 오랜 기간동안 횡보를 하니 이평선이 수렴하고 볼린저 밴드가 수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굳이 이평선이 수렴했기 때문에, 내지는 볼린저 밴드 상하단부 폭이 내가 정해 놓은 몇 %내에 들었기때문에 큰 추세가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그런 패턴이 나타나는것이 이런 보조 지표로 반영되어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런 보조지표가 마치 주가의 움직임의 근본 원인인양 해석을 하다보면, 유연하지 못한 오류에 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패턴으로 대충 보면, 음...전형적인 매집패턴인데,
내가 정해놓은 이평선 수치 몇, 밴드 폭 몇...이런데 어긋나기 때문에 아니다...라고 하는 것이죠...도대체 뭐가 맞습니까?
주가는 상승을 하는데 모멘텀 지표의 다이버전스가 나타나면 하락추세로 진행된다고 하죠?
꼭 복잡한 다이버전스니 나발이니 이런 개념을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고점이 떨어지는 쌍봉 형태가 형성되는 부근에서 이런 형태로 표현이 되는 것입니다.
주가는 높아지지만, 그 높아지는 힘이 떨어지니 지표상 다이버전스가 발생하는 것이죠
여러분...그냥...차트를 그냥 척 보시고,
패턴을 보시고,
여기서 어떤 힘싸움이 벌어지고 있고, 누가 지금 우세한지 그냥 분석하시고, 그렇게 분석한 결과를 그냥 믿으십시오.
어떤 고수가 MACD 값이 몇 이상이고, RSI가 얼마 이상이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주가가 이렇게 움직이고,
MACD 값 몇에 이르지 못했으니...내가 보기엔 정말로 이놈이 괜찮은 추세인데, 그 공식에 좀 안 맞으니 아니고..
자꾸 이렇게 생각하다보니
어떤 고수가 눌림목은 반드시 20일선 위에서 잡아야 한다고 해서 다른 모든 조건은 만족시켜도 눌림목이 20일선 보다 1%라도 낮으면 잡으면 안되는 줄로 알죠...
어떤 정형화된 수치,어떤 기법이나 공식으로 주가를 설명하려고 하면, 유연성이 떨어집니다.
어느 정도의 정형화된 부분은 필요하지만,
그 정형화된 부분을 따르지 않아서 실패한 경우, 진짜로 그 수치가 마법의 수치라서 그런게 아니고,
그냥 시장이 안 좋아서 그럴 수도 있는 겁니다.
어떤 때는 좀 어긋나게 해도 대충 해도 먹히는 경우도 있고,
정형화된 방법대로 했는데도 장이 안 좋아서 털리는 경우도 당연히 있죠..
주가의 흐름, 전체적인 패턴 속에서 힘싸움과 심리를 읽어보십시오.
20일 골든 크로스가 났기 때문에 산다고요?
그냥 주가가 상승하다가 아래를 쳐다보니 20일 이평선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골든 크로스가 나기 전이라도,
이미 그 전에 저점을 높이는 탄탄한 쌍바닥이 형성된 자리라면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그 마법의 20일 이평선 아래에 있어도 얼마든지 살 수 있습니다.
무대뽀 같다고요?
아니 20일 이평선 아래에서 절대로 매매하지 말라고 했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고요?
한국경제 TV 초고수가 20일 이평선 아래에서 매매하는 것은 죽음을 의미한다고 하던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요?
에휴...제가 쓴 글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시죠...무엇이 더 본질적이고 근본적인 움직임입니까?
아직도 그림자를 통한 100차 방정식에 매달리시겠습니까? 불완전한 그림자에 의존하시겠습니까? 직접 자로 재시겠습니까?
한 번 해보시죠...매매하기가 얼마나 쉬워지는지...얼마나 수식과 정형화된 기법 수치가 여러분을 옭아맸는지....
틀리면 어쩌냐고요? 손절하시면 땡입니다...여러분의 전체 자산을 크게 안 갉아먹는 공식으로 손절선을 계산하셔서 투입을 하고 먹으면 크게 먹고 틀리면 땡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왜 안 먹혔을까? 왜 이 기법이 안 통했을까? 정말 20일 규칙을 안써서 틀린 것일까?
쓸데없는 고민 이제 하지 마십시오.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수익을 주는 건 시장의 선물입니다.
시장이 선물을 주면 끝까지 뽑아먹고, 선물을 안주면 그냥 손절하고 치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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