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자는 국내외 경기 상황과 돌출 변수, 다우,나스닥을 비롯한 해외 증시 동향(세밀하게는 업종별 동향)과 추세, 그 원인 등에 항상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건 기본입니다. 그 외에도 정보 분석력, 판단력, 집중력, 자금 동원력, 각종 정책, 차트 추세 등 손꼽자면 한도 끝도 없고 골치 아픕니다.
하지만 단타꾼에게는 상기 내용은 참고 사항이지 필수 사항이 아닙니다. 짧은 시간 안에 판단을 내려야 하므로 이것 저것 따져볼 여유가 없어 오히려 '단순과 무식'이 필수입니다.
단순과 무식으로만 무장할 각오가 섰다면 아래 글을 계속해서 보십시요.
단타는 순간적 판단이 요구되는 투자 기법임을 다시 강조합니다.
필자는 1,3,5,10분 봉을 보고 투자하는 경지에 오르지 못해 오후 동시호가(14:50~15:00) 에 사서 익일 시초가에 파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극단적으로 30초 봉, 60초 봉을 기준으로 단타를 치는 스캘퍼(scalper)들도 적지않지만, 필자는 1분 봉은커녕 30분 봉, 아니 60분 봉 투자도 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필자가 소개하는 방법보다 리스크가 높기 때문입니다.
관심 종목을 비롯, 몇개의 종목을 골라 전일 종가, 다음날 시초가와 최고가, 최저가, 종가를 눈을 부릅뜨고 살펴보십시요. 특정 종목의 일중(日中) 가격 형성 패턴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노력하면 전일 종가보다 익일 시초가가 오른 확률이 높은 종목을 찾으셨을 겁니다.
못 찾겠다 꾀꼬리'? 좀 더 노력하시면 쉽게 발견됩니다. 그럼 찾은 걸로 하고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찾아낸 종목 가운데 10 거래일 중 8~9일 오른 종목 두세 개를 관심종목에 등록합니다. 보합 1개 정도는 8~9일 중에 포함 시켜도 무방합니다.
10거래일 중 10거래일 모두 오른 종목이 있다면, 당장은 행운이지만 이상 급등 종목이어서 반드시 그 패턴은 조만간 깨지니 멀리하시기 바랍니다.
투자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이미 캐치하셨겠지만 동시호가에서 산 종목을 다음날 아침 시초가에서 적정 이윤을 남기고 던지는 것입니다. 매도 주문은 평소 시초가 상승분보다 한 호가 정도는 낮춰야 안전합니다.
말처럼 쉬우면 누가 돈을 못 버느냐고요? 쉽습니다. 쉬워도 꽤나 쉬워서 대부분의 '개미'들의 생각이 미치지 못할 뿐입니다.
단, 파악해 둔 시초가 평균 상승분보다 더 오르더라도 남의 몫으로 돌리시고, 한 단계 낮춰 매도하는 점이 전제조건입니다. 많은 차익을 남기려다 자칫하면 차손만 남깁니다. 리스크를 줄이는 게 우선입니다. 욕심보다 덜 남기는 게 안전한 방법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그럼 얼마씩 투자하고 얼마나 남기고 파느냐 하는 점이 궁금해지실 겁니다.
손실이 나도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 정답입니다. 정답 액수는 각자 다릅니다. 다만 거금(수천만원~1억원 대 이상)일수록 전량 일시 매도 기회가 적어 투자 리스크는 높아지고 차익 실현 성공 확률은 낮아집니다.
수천만원 정도가 거금이냐고 의아해 하실 분도 있겠지만, 보편적으로 시초가 거래 대금이 그리 많지 않은 점에 비추어 보면 확실히 거금이라고 규정 지을 수 있습니다. 대량 거래를 수반하는 특정 소수 대형 우량 종목은 시초가 거래 대금이 상당하지만 수익률이 낮습니다.
지나친 욕심에 큰 돈을 투자하시지 말라는 뜻입니다. 시초가 거래량이 예상 만큼 많지 않은 이유는 치열한 탐색전 영향입니다. 적은 돈으로 시작해 점차 시초가 거래액을 늘리고, 경험칙을 구하면서 안전성과 성공 확률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경험칙을 구하면 자신만의 룰은 덤으로 찾아옵니다. 자신만의 일정한 룰이 없어 이리저리 흔들리다가는 손실 입기 십상입니다. 투자금 규모는 각자의 입장이 다르므로 제시할 수 없는 점 양해 바랍니다.
얼마를 남기느냐로 넘어갑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차익은 금액 개념이 아니라 수익률 개념입니다. 차익이 기대보다 적어 매도를 망설이면 십중팔구 적어 보였던 차익마저 더 줄어들거나 손해를 보게 됩니다. '뜨끈할 때 먹어라'는 말은 조금이라도 남으면 팔아야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시초가 평균 상승률을 구하신 뒤 그보다 약간 낮게 매도 주문을 내십시요. 역시 안전을 위해서 입니다. 사랑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시초가도 움직입니다. 매일 5% 정도의 수익률이라야 만족하시겠습니까? 과욕입니다. 하루 1% 이상이면 뒤돌아보지 말고 매도하십시요. 5%는 바늘구멍이지만 1%는 터널 구멍입니다. 지나친 욕심을 자신에게서 떼어내야 남보다 많은 이익을 차지할 수 있음을 다시 강조합니다.
1년 365일 중 거래일은 약 250일 안팎이지요. 수익률이 얼마나 될지 각자 암산해 보세요.
필자도 이 방법 실천 초기엔 수양이 부족해 한 호가 때문에 시초가에서 못 판 사례가 셀 수 없이 '수두룩 빡빡'합니다. 그때는 수양이 덜 된 자신을 탓한 적이 더 많았습니다.
적은 량을 매수한 경우. 성공을 목전에 두고도 수익금이 적어 보여 어물어물 망설이다 결국 손해보는 '착시 현상'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예상 수익금이 성에 차지 않으면 수익률을 계산해 보세요. 요즘 제1금융권 1년 정기 예금 금리가 대부분 세후 3% 미만인데, 단 하루(시간상으로는 24시간 이하)만에 1% 안팎의 수익을 거두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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