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팟" "쾅 쾅" "꽈직"
소렌의 강력한 주먹에 의해 결계의 마법으로 보호되어있던 성문이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하였다. 그의 주먹에는
폭열의 화염과 광기의 뇌전이 흐르고 있었다.. 주변에 있던 같은 편의 기사들 마져 거리를 둘정도 였으니 말이다.
"후후 왕의 목은 이 소렌이 비틀어 버릴테니 기다리라고..."
소렌의 입가에는 어느사이엔가 광기에 찬 웃음과 함께 침샘이 자극을 받았는지 침마져 흘리고 있었다.
한편 성문 위에 상황은 성문 앞과는 다른 처참한 모습이였다. 사지가 온전히 붙어 있는 시신이 없었다.
아니 어쩌면 이전에 사람이였나? 싶을 정도로 시신들은 하나같이 잔인하게 절단되어 있었다.
이런 가운데 거대한 도끼를 휘두르고 있는 마두가 울화에 치미는 모습으로 성위의 병사들을 하나 둘 아니 그것보다
셋, 여섯 뭉개며 전진하고 있었다.
"젠장... 내 사냥감을 저놈이 가로채고 있어~ 가투소 이놈! 어부지리 노리지 말고 구경이나 하라고"
그가 시선을 두고 있는 곳에는 괴상한 옷차림에 커다랗고 괴상한 낫을 든 가투소란 인물이 낫의 괴적을 그리며
마치 관심 없다는 듯한 행동을 하며 달려 나가고 있었다.
성벽위 기사단 들과 병사들은 가투소란 인물 앞에 무참히 사지가 갈갈이 찢기고 있었다.
멀리서 그런 참혹한 모습을 보던 중년 기사가 성벽에 올라오던 병사를 칼로 머리를 베며 분노에 찬 목소리로 울부짖었다.
"으아아아아! 네놈의 사지를 씹어주겠다.."
그리고 곧장 가투소를 향해 달려왔다. 그리고 검날을 허리 아래쪽으로 내리며 있는 힘껏 가투소를 향해 베어왔다.
그러나 그런 중년기사의 행동과는 달리 그는 미끄러지듯 검날을 피하며 중년기사와 거리를 두며 뒤로 이동하였다.
"으읔... 이놈이.. "
그러나 중년 기사는 다음 말을 맺지 못한체 허망하게 하늘을 향해 눈을 부릅뜨고 성밖으로 떨어졌다.
참으로 허망한 것은 그가 소린 왕국에 수호단 지휘관 바렐이였다. 물론 긴 전쟁으로 인해 지친 것이라고는 해도
소린왕국에서 지휘관의 역활을 하고 있을 정도면 어는 왕국에 내놓아도 대장군 격의 실력으로 인정 받는 실력이였으나
그런 실력이 어찌 옷깃 한번 스치지 못하고 허망하게 죽을 수있는지 가투소란 인물의 실력이 그만큼 뛰어 월등하다는
증거 였다. 가투소는 마치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이 다시 본인의 할일을 해나가고 있었다.
그런 가투소의 모습에 소린의 병사들은 하나둘 공포에 질려갔다. 아니 공포를 느낄 정도의 시간도 주지 않을 정도로
가투소는 빠르게 성의 중심으로 뛰어갔다.
"토드가 왕자님 성문과 성벽이 뚤렸습니다. 어서 이곳을 피하셔야 합니다. "
허겁지겁 뚱뚱한 몸에 맞지 않은 갑옷을 입은 늙은 남자가 가뿐숨을 내쉬며 말하였다.
"엘리어 장로님 저에게는 갈곳도 없거니와 이곳과 함께 최후까지 방어를 할 것입니다. 저보단 장로님께서
저희 가족과 함께 이곳을 벗어나 주세요. 제가 이곳을 버리면 지난날 저와 함께 전장을 누벼오던 병사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자.. 저는 걱정 말고 어서 이곳을 떠나주세요. "
"그러나 토드가 왕자님 전 왕자님을 끝까지 함께..헤헤커커억.."
가래가 끌어오르는 소리를 내며 엘리어 장로라 불리우는 노인의 몸이 앞으로 아니 머리가 떨어졌다.
서서히 허물어지는 몸 뒤로 커다란 도끼를 들고 서 있는 망토를 두른 한 남자가 큰도끼를 쇠사슬을 통해 허공에 돌리며
도끼에 뭍은 피를 털어내고 있었다.
"어린놈.. 네놈이 토드가 이냐? 크크크크..."
아래위로 토드가의 몸을 살피던 마두는 즐거운듯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옷뒤에 왕가 문양이 있는것을 보니 네놈이구나..크크크 다행히 가투소 보단 내가 먼저 왔구먼.. 그래도 내가 그놈보다는
형태는 남기고 죽일꺼니깐 너무 걱정말고 죽여줄테니.. 크크크"
그런 마두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토드가의 손을 통해 검에 백색 광원이 넓게 퍼저 나갔다. 그 백색 광원은 점점
넓게 퍼지고 있었다.
"오호 검기를 분출할줄 아는군.. 크크크 바이칼 장군이 너를 과대 평가한듯 하다만... 그저 검에 장난짓좀 하는 정도를
가지고 바이칼 장군도 호들갑이라니 크크크크 이몸이 몸소 네놈의 목숨을 취해줄테니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해라..크크크"
마두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쇠사슬의 회전 반경을 좁게 돌리며 토드가에게 물흐르듯 다가갔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토드가는 미동한번 없이 마두의 도끼 사정거리 반경에 들어왔음에도 검기만 내뿜고 있었다.
'크크크 저놈 나의 모습에 얼었나 보군.. 크크크'
마두의 도끼는 빠른 속도로 아니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로 토드가의 목을 향해 뻗어 갔다.
"쾅~! 후드드드득"
마두의 도끼가 바닥 대리석에 박혔다. 주변에 먼지만이 자욱했다.
'아...아니 틀림 없이 나의 도끼에 맞았어야 하는데.. 어디에? '
순간 마두는 있는 힘껏 뒤로 몸을 뛰어 피했다. 조금만 늦었어도 마두의 몸이 두동강이 될뻔한 순간이였다.
그러나 토드가의 검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쾌검과 같은 검기로 마두의 몸을 온통 흰빛으로 감싸듯이
검기로 휘감았다.
"읔! 커엌!" '아니 어떻게 이렇게나 빠르단 말인가...'
흰빛으로 감싸고 있던 마두의 몸은 빛이 걷히면서 들어났다. 도끼를 들고 있던 오른팔이 어깨 부분부터
절단되어있었고 그의 몸은 검기로 인해 마구 잡이로 베어져 있었다. 그의 입에는 한업이 붉은 핓물이
흘러 나왔다. '이..이런 내상까지 입다니....'
마두는 아픈 통증보다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망언자실 했다. '어떻게 이 천하의 마두가 검기에 당할 수 있지.
고작 검기 하나에.... 많은 피가 오른팔에 뿜어져 나오기에 점점 마두의 의식은 흐려져 가고 있었다.
"이제 그만 그 더러운 몸에서 벗어나게 해주마.."
토드가는 이번에 검에 붉은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그런 토드가의 모습을 흡사 지옥에서 온 악마라도 본 모양
으로 마두의 눈은 놀라움에 커져갔다.
'저...저것은.... 어찌.....'
"부웅! 쇠액!"
토드가의 붉은 기운이 다시 한번 마두의 몸을 감기 위해 뻗어 나가는 순간 뇌전이 튀며 붉은 검기와 충돌하였다.
"퍼퍼펑 쾅!"
엄청난 굉음과 함께 주변이 아수라장이 되었다.. 주변에 있던 소린의 기사들은 검기의 충돌로 인해 이리저리
벽으로 튕겨졌다.
"조금만 늦었어도 니놈의 몸이 잿더미가 될뻔 했군..후후후후 쿨럭 "
뇌전과 붉은 검기가 걷히자.. 덩치가 큰 소렌이 양손바닥을 앞으로 뻗은체 서있었다..
'역시 왕가의 후손 답게 굉장한 것을 익혀놨군.. 자칫 했으면 잿더미가 될뻔했어...'
"크크크 소렌 네놈의 도움따윈 필요없었다... 나 또한 다음 방비를 해두고 있었는데 네놈이 방해를 했어..."
마두는 신경질 적으로 소렌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후후후 나도 니놈을 도와주고 싶은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다.. 다만 니놈의 도끼에 니 놈 혀가 잘리기 전에
죽을까봐 도와줬을뿐...후후"
"이봐 토드가 라고 했지? 쿨럭 쿨럭... 네놈을 내가 너무 방심하는 바람에 이몸이 약간의 흠집은 생겼지만
다시 한번 더 덤벼라..크크크"
그런 그 둘을 바라보는 토드가의 모습에는 분노가 더더욱 치밀었다.
"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장난치는 듯한 말투... 결코 네놈들을 가만히 놔두지 않겠다....."
다시 한번 백색의 빛이 검에 가득 피어오르고 있었다.
마두와 소렌은 마른침을 삼키며 공격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쉬잌! 팟 "
도트가의 검기가 다시한번 빛을 내며 둘을 향해 덥쳐가고 있었다.. 그러나 한남자가 나타나 그 백색 빛을
망토를 휘감아 소멸 시켰다.
그런 그의 행동에 토드가는 놀라움에 한남자의 뒷모습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넓다.. 보이지 않을듯 넓다... 강렬하게"
그런 남자의 등을 빤히 보며 욺조리듯 하던 토드가는 곧 그의 정체를 알수 있었다.
그는 바이칼 이였다. 전장 뒤에서 지켜만 볼줄 알았던 총 지휘관이 성안으로 그것도 토드가 앞에 나타났다.
멀리서 그 모습을 바라보던 소린의 병사들은 마치 흑과 백이 대치하는 듯한 착각을 받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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