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에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나온다. 정도가 지나치면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다는 뜻인데 필자는 '정도가 지나치면 미치지 못함만도 못하다'고 풀이하고 싶다.
'밥 먹으면 배 부르다'처럼 당연한 말이지만 주식 투자도 지나친 욕심이 화(손실)를 부른다. 하지만 대다수의 주식 투자자들은 자신의 목표 수익률이 과욕인지 모르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금융권 연간 정기예금 금리가 몇%인가? 더구나 지금은 저금리시대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제로금리시대다. 피부물가까지 감안하면 일본과 같은 마이너스 금리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런 추세라면 우리나라도 멀지않아 은행에 예금하고 이자를 받는 대신 '관리.보관 수수료'를 내야 할 판이다.
또 부동산 투자와도 비교해보자. 은행권 이자보다는 높을 수도 있지만 지역별 편차가 크다. 인기 지역은 '행운'이 따를 확률이 수백 대 일이다. 그나마 투자액이 뭉칫돈이어야 한다. 주식과 달리 수백만 원 정도로는 명함도 내밀 수 없다. 부동산 투자는 근년 들어 그 이전만큼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건 삼척동자도 안다.
주식 투자의 기간별 유형을 크게 나누면 장기,중기, 단기가 있다. 필자는 단기를 선호한다. 장기 투자에 따른 세밀한 분석 능력이 많이 부족하다. 중기도 같다. 경제 전망과 국제 정세, 그래프 등 자신의 분석을 기반으로 투자하는 지인들을 보면 한참 잘나갈 땐 연간 100% 안팎의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그렇지만 달콤한 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고통이 따른다. 밤잠을 설치기도 하고 새벽에 일어나 국내외 각종 지표와 뉴스에 귀를 기울인다. 직장인으로서는 서너 달도 버티기 어렵다.
세계 경기와 국제 정세 불안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요즘은 더욱 욕심을 줄여야 한다. 예를 들어 주식 투자로 한 달에 5%가 수익 목표라면 과욕이다. 부동산에 비교해보라, 1억 들여 월 순익이 무려 500만원이다. 1년이면 투자 원금의 60%가 수익이다. 이렇다면 누군들 주식 투자나 부동산 투자를 안 하겠는가.
역으로 계산해보자. 욕심에 눈멀어 철저한 분석과 확인 없이 달려들어 한 달에 평균 5%씩 손실을 본다면 1년이면 주식 투자 원금의 60%가 증발된다. 말 그대로 쪽박이다. 과욕이 부른 참사다.
한 달 또는 분기별, 연간 목표 수익률을 설정했다면, 과연 나는 수익률에 맞는 종목 분석 등의 노력(냉정하고 적합한 방법인지가 더 중요)을 했는지 돌이켜보라. 소홀했다면 욕심을 넘어 과욕이다. 과욕의 결과는 '쪽박 참사'를 벗어날 수 없다.
욕심을 줄이자. 목표 수익률을 줄이고 방법(이 투자 방법은 공개 여부를 고민 중)을 바꾸면 길(필자의 주식 관련 포스팅 중 방법을 소개한 글이 있다)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일단은 손실을 더 보지 않으려면 과욕을 자제하는 게 최선이다.
팁 1. 데이 트레이딩(Day Trading)의 하나인 동시호가(시간외단일가 포함) 매수, 시초가 매도를 연구해보자.
2. 충동적 성격이라면 감정을 배제할 수 있는 시스템 트레이딩(System Trading) 방식을 고려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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