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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꼽추 어머니의 눈물

노바지 둥둥이 2015. 3. 3. 18:58

꼽추였던 한 여자와 꼽추였던 한 남자가

 

서로 사랑을 하여 결혼을 하였습니다.

 

둘은 서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아이들은 그러지 않기만을 바라며

 

아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들 부부는 걱정과 근심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나의 아이가 부모에게 장애를 물려받을 까봐

 

그래서 혹시 평생을 장애를 가지고 사는건 아닐까 싶어서 말입니다.

 

그러나 다행히 아이는 건강하고 정상적인 상태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꼽추의 부모님은 아이를 지극정성을 다해 보살폈고,

 

착한 아이도 부모님의 말을 잘 따르며 건강하고 착하게 잘 자랐습니다.

 

 

 

어느덧 아이는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아이를 학교로 보내게 된 어머니는 또 다시 걱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를 입한한 이후부터는 한번도 학교에 찾아가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 되어 아이가 도시락을 집에 놓고 학교를 가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고민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도시락을 학교로 갖다 주는게 옳은 것인지를 말입니다...

 

도시락을 갖다 주기 위해 학교를 가게 되면 혹여 내 아이가 창피해 할까봐요.

 

그렇다고 그냥 모른체 하려니 내 아이가 굶을 까봐 걱정이 되고..

 

이런 저런 고민을 하던 끝에 아이의 학교에 몰래 살짝 갖다 주고 오면 되겠다고 생각하여 학교를

 

가기로 하였습니다.

 

 

난생 처음 보게 되는 아이의 학교에 어머니는 순간 가슴이 뭉클해지것을 느꼈습니다.

 

교문에 들어서는데 아이들이 잔뜩 모여 있었습니다.  어느 반 아이들이 체육시간이 였던 것이였습니다.

 

그런데 저쪽 반대편 나무 아래에 한 아이가 보였습니다.

 

어머니는 그 아이가 단번에 내 아이인것을 알아보았습니다.

 

엄마는 순간 당황을 하였고 급하게 학교를 빠져 나가려고 했습니다.

 

혹여나 이런 엄마의 모습에 아이가 볼까봐서요..

 

친구들이 또한 그럼 엄마의 모습을 보고 내 자식이 왕따를 당하고 놀림감이 될까봐서요..

 

서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굽은 허리를 이끌고 조심 조심 뛰어갔습니다.

 

그런데 멀리에서 아이가 엄마를 발견하였습니다.

 

엄마는 놀라서 더욱더 빠른 발걸음으로 교문을 빠져 나가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보고는 나무아래에 있던 아이가

 

교문쪽을 향해 손에 입을 모으고 소리 쳤습니다.

 

엄마!!!!!!

 

꼽추 엄마의 눈에는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 졌습니다.

 

어머니의 사랑만큼 고귀하고 깨끗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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