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모델S와 모델X의 가격을 내렸다. 모델S는 준대형 세단, 모델X는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테슬라 내 고가 제품군이다. 앞서 모델3와 모델Y 같은 중저가 모델의 가격을 낮춘 데 이어 고가 모델에도 가격 인하 전략을 적용했다. 전기차 경쟁 심화, 배터리 가격 하락 등에 다른 결과물로 해석된다. 테슬라가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가격 인하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7일 테슬리 미국 홈페이지를 보면, 모델S는 전륜구동 모델은 8만9990달러, 고사양인 플레이드 모델은 10만9990달러다. 일괄적으로 5000달러씩 가격이 낮아졌다. 모델X도 전륜 구동 9만990달러, 플레이드 10만9990달러다. 모델X는 1만달러씩 할인됐다.
모델S는 세단 중에서, 모델X는 SUV 중에서 최고가 모델들이다. 고가 모델들은 일괄적으로 가격을 낮췄다는 의미다. 다만 이번 할인은 보조금과는 거리가 있다. 미국 내에서 세액공제 형태의 보조금을 받기 위해선 차량 가격이 5만5000달러 이하여야 한다.
테슬라는 지난 1월 중저가 모델인 모델3와 모델Y의 미국 판매 가격을 낮춘 바 있다. 당시 가격 인하는 보조금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지난 1월 최대 20% 할인을 한 결과 모델3와 모델Y는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격까지 떨어졌다.
대표적으로 모델3는 미국 내 가격이 4만2990달러까지 내려갔다. 지난해 미국 평균 신차 가격 4만9388달러보다 보조금 혜택 없이도 5000달러 이상 저렴하다. 테슬라가 보조금 혜택을 받아 내연기관차와 본격적으로 가격 경쟁을 벌인다는 해석이 나왔다.
테슬라는 미국시간으로 지난 1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모델3나 모델Y의 조립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생산비 절감을 통해 차량 가격을 낮추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앞서 2만5000~3만달러 수준의 반값 전기차를 예고한 바도 있다. 다만 투자자의 날 행사에선 언급하지 않았다.
고가 모델의 가격을 낮춘 배경을 두고는 테슬라가 점유율 경쟁을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광물 가격이 내려가고, 그에 따라 배터리 가격이 내려가서 전기차 가격 인하 여력이 생겼다”며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테슬라가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고가 모델의 가격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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