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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Issues

역대 사람에게 치명적이였던 바이러스

노바지 둥둥이 2020. 8. 25. 17:18

최근 여행으로 복잡해진 강한 접촉성 전염병
에볼라바이러스(Ebola virus)
분포 지역: 중앙·서아프리카
숙주: 사람과 기타 영장류, 박쥐도 가능
관련 질병: 에볼라출혈열(ebola hemorrhagic fever)
감염 경로: 체액
백신: 실험용 DNA 백신, 실험용 재조합백신(recombinant vaccine)
에볼라바이러스의 사람 감염 사례는 1970년대 중반 처음 보고되었다. 에볼라출혈열 발생자 수는 비교적 적었으나(대부분 100명 미만) 사망률이 80% 이상으로 치명적이었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13~2015년에 서아프리카에서 발병했으며 감염자 수가 2만 8천 명, 사망자 수가 1만 1천 명이었다.

 

 

 

에볼라바이러스의 여러 유형이 중앙·서아프리카 지역에서 각각 지역에서 발견되었다. 에볼라바이러스는 사람 외에도 다른 영장류에 감염할 수 있고 질병도 유발한다. 자연 숙주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쥐가 자연 숙주일 가능성이 크지만, 실제로 바이러스가 발견된 박쥐에게서 아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체액을 직접 접촉할 때만 감염된다. 감염 매개체도 발견되지 않았고, 공기를 통해서도 감염되지 않는다. 심각한 질환을 일으키며, 말기에 에볼라출혈열이 흔히 나타난다. 발병 사실을 인지하고 나면 신속하게 통제할 수 있다. 단 강력한 의료 기반 시설을 꼭 갖추어야 한다. 이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인은 대중 교육의 효과와 적합한 치료 기관의 증가였다.

 

 

 

 

합병증이 더 무서운 바이러스
홍역바이러스(Measles virus)
분포 지역: 전 세계
숙주: 사람
관련 질병: 홍역, 급성 홍역, 풍진
감염 경로: 기침, 재채기, 감염자의 분비물 직접 접촉
백신: 약독생백신, MMR 백신(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혼합백신) 자주 사용
홍역은 한때 매우 흔한 질병이었다. 1956년 이전에 출생한 사람들은 대부분 어릴 때 홍역을 앓아서 홍역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있다. 홍역은 열, 기침, 콧물에서 시작하여 전신에 발진을 동반한다. 대체로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 설사, 뇌 감염, 실명 등의 합병증이 자주 발생하며 약 0.2%의 아동이 사망한다. 영양실조나 다른 감염성 질병과 같은 조건에서 합병증이 훨씬 자주 발생하고, 이때 사망률은 10%에 달한다. 백신의 예방 효과가 우수해서 이제 홍역은 선진국에서는 드문 질병이 되었다. 그러나 사례가 많지는 않으나 홍역에 면역력이 있는 사람에게서도 홍역이 발생한다.

 

 

 

홍역(measles)이라는 명칭은 티 또는 흠을 뜻하는 초기 영어 또는 네덜란드어 ‘마설(masel)’에서 유래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홍역바이러스는 동물바이러스인 우역바이러스로부터 진화했다. 홍역바이러스는 사람에게만 감염하고, 우역바이러스는 가축 집단에서 근절되었다. 따라서 홍역바이러스도 근절될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이것은 백신 접종에 대한 순응도가 아주 높아야만 이뤄질 수 있는 일이다.

 

 

 

 

사스·코로나바이러스(SARS-related coronavirus)
분포 지역: 2004년 이후 보고된 사례가 없으나 2003년 여러 대륙에서 발생
숙주: 사람, 사향고양이, 박쥐
관련 질병: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감염 경로: 동물, 호흡기, 사람 대 사람 접촉
백신: 승인된 백신은 없음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은 2002년 중국 남부에서 갑자기 발생하여 홍콩과 세계의 몇몇 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되었다. 사스는 치사율이 건강한 성인은 10%, 노인은 50%에 달하는 중증 질환이다.
분자 분석 결과, 사스·코로나바이러스는 박쥐에서 유래하여 (중국의 야생 고양이인) 사향고양이에게 감염된 뒤 사람에게 감염되거나, 박쥐에서 시작하여 사람을 거쳐 사향고양이에게 감염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바이러스는 감염된 여행객을 통해 전 세계로 퍼졌으며, 발견된 지 3개월도 안 되어 32개 국가가 비상에 걸렸다. 공중보건 당국과 바이러스학계는 신속하게 대응했다. 약 6개월 만에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완전히 해독하고, 몇 달 뒤에는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데 쓰이는 복합 도구 일체를 개발했다. 바이러스 감염자 검역도 신속하게 진행하고, 몇몇 공항에서는 여행객의 체온 상승 여부를 검사했다. 2004년 1월 대만과 중국의 일부 실험실에서 발생 사례가 보고되었으나 자연 상태에서 사람 감염자는 추가되지 않았다. 사스·코로나바이러스가 나타났을 때 의학계와 과학계에서 신속하게 대응한 덕분에 그 뒤로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2012년 사촌 바이러스인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MERS-related coronavirus)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나타났다. 메르스(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중동호흡기증후군)는 사스와는 별개로 발생했으며, 박쥐로부터 낙타에게 전염되었다. 사람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되는 사례는 드물고 대부분 감염된 동물(낙타)과 직접 접촉하여 감염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