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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Common sense of parenting

딸에게 배우는 육아일기( +476일)

노바지 둥둥이 2015. 4. 8. 01:35

드디어 터질것이 터진것 같았습니다.

새벽에 우리 안이공주가 갑작스럽게 울기 시작하였습니다. 물론 종종 자다가 무서운 꿈을 꾸거나 뒤척이다가 깨는 경우 울때가 있었는데 오늘은 달랐습니다. 지속적으로 울며 울음을 그치

 

지 않았습니다. 집사람이 부랴부랴 우리 안이 공주의 몸이 뜨거운것을 느끼고는 온도를 체크하니 40도에 육박했습니다.

 

새벽이라 급박하고 집사람과 저는 어찌해야할지 몰랐습니다. 어찌해야할지 모르는다기보다는 병원을 가야할지 해열제를 먹이고 지켜봐야할지 말입니다. 목감기로 이전에 미열은 있었지만 이렇게 높은 온도로 열이 오를지 몰랐습니다. 일단 급한데로 해열제를 먹이고는 우리 힘들어 하는 안이공주를 제가 직접 가슴에 안고는 재우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잠을 못자더군요. 그렇게 저희 집사람과 저는 새벽 아니 아침 9시까지 잠을 자지 못하고 씨름을 하였습니다.  옷을 벗기고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주고 시원하게 몸을 유지시키고 해열제가 말을 듣기만을 바라는 못난 부모의 심정.. 이순간만큼 능력없는 아빠처럼 작아지고 작아졌습니다.

 

 

아니 어쩌면 이런 사단이 난것은 아빠의 잘못이였습니다. 그냥 밥만먹고 왔으면 이렇게 아프지 않을것인데... 괜히 아빠가 무리한 욕심이 아직 몸이 정상적인 상태가 아닌데 무리하게 밖에 돌아다닌.. 아빠의 잘못 말이지요.  누워서 힘들게 아빠를 쳐다보며 아픈 얼굴로 있는 모습이 저의 눈에 날카로운 바늘로 찌르는듯 마음도 쳐다보고 있는 눈도 너무 아팠습니다. 많이 배우고 돈이 많다면 뭐합니까? 잘해주고 잘먹인다고 뭐합니까?  이렇게 막상 자식이 아플때 기본적인 상황외에는 확실한 방법도 모르는 무능한 아빠인데요..  아침에 몸도 힘들지만 저렇게 아파하는 딸을 지켜보는 마음이 너무 아파 표정이 좋지를 못했습니다.  얼굴 상태도 엉망이였구요..

 

누워있는 공주가 너무 안스러워 전 안이 공주를 안고는 등을 토닥토닥해주며 재우기를 노력하며 가슴아파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저의 등으로 작디 작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아빠의 등을 토닥토닥해주는 우리 딸의 손을 보았습니다. 거울로 지켜보는데 지속적으로 아빠의 등을 토닥토닥 해주는데.. 순간 눈물이 날뻔했습니다.  이작은 녀석이 자기도 아파서 힘든데.. 아빠가 힘들어 할까봐 등을 두드려주는것 같았습니다.. 아니 전 그렇다고 믿습니다.   다행히 아침10시 경에 차츰 열이 38도 중반을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체온계의 온도가 낮아지는것을 집사람과 저는 확인하고 차츰 둘다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전 알고 있습니다. 아니 확인도 했고요... 작년 딸이 고열이 발생하고 너무 아파할때 서울에 24시 소아과는 한군데도 없다는것을....

아니 네이버로든 114로든 3군데 정도가 있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아마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전화를 해보니 전화 연락 않되고 않받습니다.  부랴부랴 급한데로 응급실로 갑니다. 그나마 예전에 건국의대 쪽에 있는 소아과가 이전에 했었지만 이제는 00시까지만 합니다.

제가 너무 답답해 왜 이전에는 그렇게 하다가 이제는 하지 않느냐고 물어보니...

소아과에서 하는 말로 아빠된 마음으로 너무 답답했습니다. 뉴스나 메스컴에서는 매번 아이낳으라.. 어떻게 하면 저출산 해결되나...라고 항상 떠듭니다.  아니 이사람들아.. 떠든다고 애낳고  강요한다고 해서 애 많이 낳느냐고... 애만 낳으면 뭐해 나라에게 과연 육아 복지 문제가 제대로 이루어져 있지도 않은데 말이죠...  24시 소아과가 이전에는 했다가 않하는 이유는 정부에서 받는 지원금 만으로 새벽에 소아과를 운영하는것은 마이너스 운영이라고 합니다. 소아과 입장에서요.. 간호사 교대근무 수당 부터  각종 발생하는 비용들 그러나 소아과에 방문하는 아동수는 낮에 비해 현저히 작기에 수익도 되지 않는.. 그러다보니 병원에서 24시간은 어렵다는 그래서 이전에 24시간 소아과가 전부다 00시까지만 으로 바뀌거나 하지 않는다는거... 어떻게 이런게 다있냐고요...

서울이라고 말이 수도권에 한국의 심장이지 ... 심장 터지고 복장 터지는지 알았습니다.

"그냥 쉽게 말해서 새벽에 애아프면 참아라" 라는거 같습니다. 물론 대학병원있습니다. 그러나 대학병원 새벽에 급하게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복창 터집니다. 나름 규모있어도  아니면 규모작아도.. 처음에 가면 체온을 채크하고 간단히 부모에게 상태를 간호사가 물어보고 "잠시만 기다리세요."라고 하며 사라집니다. 그러나 한시간이 가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물론 곧죽을 응급환자.. 위급상태의 환자... 사고로 인한 환자.. 물론 중요하지만 아기를 가진 부모마음에는 1분이 1시간 같은 느낌이 드는것.. 아무리 감기로 고열이라고 해도 부모는 혹여 이게 더 큰건 아닌지 라는 걱정으로 의사의 괜찮다는 한마디나 주사한방 또는 약처방을 원하는 것이지요.. 

1시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자 화가난 저는 소리 쳤습니다. "사람 가지고 장난치냐고.."애가 급해서 병원왔는데 왜 기다리라고 하고 코빼기도 않보이냐고... "   그러자 부랴부랴 간호사 와서 보고는 곧 의사가 달려옵니다.   "헐" 입니다 "헐"

아마 아무말 않했다면 아마도 아침까지 기다렸겠지요.. 아무튼 육아를 위한 복지 복지 말로만 하지말고 아기가 위급할때 24시간 제대로 진료 받을 수 있는 전문 병원을 좀 많이 있었으면 합니다..."  

 아기 가진 아빠의 호소입니다.no2

뭐 육아일기를 쓰다  갑자기 다른곳으로 빠져 말을 하는거 같은데.. 너무 답답해서 이야기가 다른쪽으로 흘렸습니다.

중간중간에 너무 아파하는 딸로 가슴이 천갈래 만갈래 찢어졌지만.. 차츰 안정을 찾아가는 우리 안이를 보면서  어서 빨리 면역이 어른까지는 아니지만 이겨낼수 있는 나이가 되길 바란다... 아가야...

 

아빠는 세상에 우리 딸 없이는 살수 없고 결혼하기전에 그리고 내 핏줄이 생기기전에는 영화나 드라마 또는 각종 뉴스에서 부모가 자식을 대신해 목숨을 내어놓는다거나 자식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몸을 버린다 이런 부분에서 그렇게 와닫지는 않았지만 이젠 알았습니다.

내 자식 아픈거 내가 다 가지고 내자식이 죽을 병에 걸린다면 그거 또한 다 내가 가겠노라고......

 

오늘 하루 아빠는 또 한번 성장하고 우리 딸은 또 하루 이겨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