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 the small things are precious

Remembering the precious moments of each day...

My precious treasure that collects the wisdom of life.

정보/Common sense of parenting

딸에게 배우는 육아일기( +475일)

노바지 둥둥이 2015. 4. 8. 00:52

"야아 호~!  드뎌 오늘은 우리 최안 공주와 함께 하루종일 보낼 수 있는 하루다"

아마도 저에게는 일주일동안에 일요일도 아니고 평일도 아닌 토요일이 가장 기대가 되는 날입니다.

그것도 아마 최안공주가 태어나면서 부터 바뀐 저의 인생의 패턴중 하나일듯합니다.

 

뭐 딸가진 아버님들은 다들 공감될 수 있을까요? 아님 저만 그런가? ^^

아무튼 육체적으로는 막노동 정도의 피곤함이 있지만 마음은 정말 happy 하다는..  일주일 내내 토요일 되면 우리 공주님과 뭘할까? 어디를 갈까? 고민 고민하다 맞은 토욜이지요.  헤헤 아침에 부랴 부랴 눈을 떴지만 막상 전날에 어딘가를 가기로 집사람과 이야기 했지만 금요일에 회사에서 늦은 까닭에 몸이 따라 주지 않아서 갈까 말까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집사람이 우리 안이 공주의 옷을 입히면서 병원을 갈준비를 합니다. 그리고는 "오빠 오늘 맛집 갈꺼지?" 라며 물어봅니다. ㅜ.ㅜ 근데 이넘의 몸이 막상 귀차니즘의 발동이 되었는지 대답을 하지 못했지요.

그러자 집사람은 "가기로 해놓고는 맘바뀌었어? 그럼이야기를 하지 말지.. 사람이 왜그래?" 라며 뽀루퉁한 말로 잔소리를 하며 안이와 병원가기 위해 밖으로 나갔습니다.  '참고로 우리 안이는 목감기가 살짝 걸려 있는 상태라서 ㅜㅜ 병원에 요즘 다니고 있어요....'슬퍼2

한참 멍하니 아파트 창문을 바라보다가 문뜩 아 이렇게 있다가는 토요일 멍하니 가겠구나 싶어서  부랴부랴 세면을 하고 옷을 갈아입고 기다렸죠.  그리곤 우리 안이 공주가 병원에서 집으로 오자마자 우리는 바로 맛집으로 고고 하게되었습니다.

 

나름 맛있는 집이라고 하여서 우린 배를 잔뜩 비워놓고는 붕붕이를 타고 갔습니다.

 

우리 공주는 식당에서도 마냥 여러가지가 신기한가 봅니다. 두리번 두리번 만지작 만지작.. 귀여워요 귀여워 훗

저희가 밥먹을 동안에는 우리 공주님은 맛난 음료를 마십니다. 후릅후릅

 

 

다행히 병원갔더니 목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니 참으로 다행이죠.. ^^ 요렇게 깜찍하게 먹고 있어요... 하트3

아 요 이쁜거...

 

머 배도 채우고 집으로 그냥 가기도 뭐하고 우리 안이 공주도 몸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하여서 간만에 장자못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역시나 우리 공주는 걷는걸 너무 좋아해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신이 났습니다.  저런 모습을 볼때 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평생 아빠의 모습에는 저런 모습이 고이 고이 간직 되기를 생각해봅니다. 

 

너무 너무 잘 뛰어다니니 혹여 넘어질 까봐 전 허리를 최대한 숙이고는 따라 다닙니다. ㅜㅜ 

외출하고 집에들어오면 허리가 아프더라고요 흑흑

종종 거리면서 걸어다니는 그리고 넘어지지 않고 요기조기 구경하고 있는 우리 안이 공주 너무 봄과 잘 어울리네요..

이런 우리 이쁜 안이공주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그만 뽀뽀를 하고 말았지요..no

 

 

그러나 욘석 표정을 엄청 귀찮은 듯이 찡그립니다. ㅜ.ㅜ 사진에 찍힌 모습을 보고 알았지만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설마 앞에서 웃고 뒤에서 찡그린건 아닐까? 혹... 욘석 나를 동정하는 걸까?   엄마의 잔소리에 시달리는 아빠의 모습에 나름 동정론을 펼치는 걸까?

그건 아니겠지만 아빠는 안이공주가 요론 표정으로 아빠를 보면은 ㅜㅜ 우울해요..슬퍼3

그렇게 한시간정도를 안이 공주와 함께 구경하다 꽃을 파는 농장이 있기에 봄이 왔기는 왔구나 싶어서 우리 안이공주와 구경을 갔습니다.

 

 

너무 너무 이쁜꽃이 많더군요... 전부 우리 공주님과 닮은듯.. 알흠다워....

이런 저런 꽃을 구경하다가 보라색상이 이쁜 꽃을 하나 구매하여 집으로 종종 왔습니다. 좀더 구경하고 싶었지만

오늘은 우리 공주의 컨디션도 있고해서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오자마자 오늘 하루 스케줄이 피곤했던지 우리 공주는 엄마품에 쎄근 쎄근 잠을 자고 있군요.. 아 잠자는 모습도 이쁘고 아름다워요.

 

오늘은 좀 딸과 알뜰하고 보람차게 보내지는 못했네요.. 딸은 알겠지요? 아빠가 자신을 위해 이렇게 고생한다는걸 ㅜㅜ

그러나 아빠는 우리딸에 대한 사랑을 알아주지 않아도 좋아요.. 짝사랑이라도 아빠는 한없이 우리 딸에게 능력이 되는 한 체력이 되는한 평생 이뻐하고 금전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안이에게 좋은 추억만큼은 최고로 많이 주고 싶고..  우리 딸에게 자상하고 좋은 아빠가 되기로 노력할꺼예요.

 

이쁘게만 커줘 우리딸.......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