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침체의 여파로 올해 상반기에 국민연금의 투자수익률이 -8%를 기록했다. 손실액만 77조원에 달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29일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기금 운용 자산은 882조6540억원이다. 작년 말 948조원을 넘어서면서 기금 규모 95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지만 올해 들어 수익률 방어에 실패하면서 800조원대로 내려앉았다. 5월까지 누적 수익률은 -4.73%였는데 한 달 사이 3.27%포인트 추가 하락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2분기까지 기금 운용 수익률이 하락한 것은 글로벌 주식·채권 동반 약세로 손실 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이후 주식과 채권 모두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국내 주식 수익률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