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분석은 과거의 차트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입니다. 몇몇 사람들은 과거 데이터의 그림자이자 후행 성인 차트로 미래의 주가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주식시장의 큰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은 자본주의 원리가 그대로 작용하는 분야라서 큰돈들의 움직임에 따라 매매하면 성공 확률이 무척 높아집니다. 차트를 볼 때 단순히 그래프를 보는 것이 아니라 큰돈의 흐름을 분석한다고 생각하면 더 정확하겠네요.
그럼 ‘큰돈’이란 무엇일까요? 이는 외인이나 기관일 수도 있고 수백억 자산을 지닌 개인 투자자나 주가를 장악하는 작전 세력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세력이 누구든 간에 ‘큰돈’이 특정 종목에 들어왔다는 것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특별함’이 생겼음을 암시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종목을 세력주라고 부릅니다. 큰돈의 흐름을 알고, 세력주를 발견해 패턴을 찾는다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얼마든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다음 두 차트를 살펴볼까요? 차트상 거래량(수급)이 대량으로 발생한 이후에 주가가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큰돈’의 흐름에 따라 차트의 방향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는 기술적 분석을 사용해 매매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차트는 후행성이 아닌 특정 징후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수단이 됩니다.
대량의 거래량 발생 이후 주가가 상승한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런 차트 분석을 통해 큰돈의 흐름을 찾고 세력주에 투자하는 다양한 매매 기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앞으로 제가 언급할 5가지 매매 기법들은 널리 대중화된 것입니다.
이 중에는 초보자가 접근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기법도 몇 개 있지만, 미리 공부하면 이를 바탕으로 여러분도 자신만의 매매 기법을 얼마든지 창조해낼 수 있습니다.
1.상한가 따라잡기
상한가 따라잡기는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생기는 큰 변동성을 이용한 단타 매매 기법입니다.
상한가는 강한 호재가 있어야만 발생합니다. 상한가가 발생하면 많은 투자자들이 이 종목에 관심을 가지고 상한가를 기록한 원인을 분석합니다.
여기서 상한가 발생 원인이 인수합병, FDA 승인, 정부 정책 지원 발표 등 회사의 강한 호재에 의한 것이라면, 그다음 날 주가가 추가로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상한가 이후 주가가 20% 이상 강하게 급등하는 차트
앞 차트를 보면 상한가(일봉상 상한가 캔들)가 발생한 이후 주가가 강하게 급등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이틀 뒤 20% 이상의 강한 급등이 연속으로 2일 동안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추후 강한 상승을 동반하는 상한가가 완성되기 직전에 매수에 돌입하여 수익을 내는 기법을 상한가 따라잡기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상한가, 즉 주가가 30% 상승하기 직전인 28~29%에서 매수하는 것이죠.
하지만 매수 후 상한가가 풀릴 것 같은 기미가 보이면 바로 매도해야 합니다. 물론 이 타이밍을 잡기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상한가에 도달하기 직전에 매수하는 것도 찰나의 타이밍 싸움이며, 상한가에 걸려서 거래가 멈췄다가도 매도 세력 등장으로 상한가가 풀려 거래가 재개되면 상한가에 대한 기대 심리가 꺾여서 매도 물량이 대거 쏟아지기 때문입니다.
이 기법은 빠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리스크가 무척 큰 매매 기법입니다. 상한가를 마친 뒤 장 후반에 상한가가 풀려서? 10% 이상 순식간에 급락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손쓸 겨를이 없으므로 고스란히 손해를 안고 매도해야 합니다.
2. 하한가 따라잡기
이번에는 상한가의 반대인 하한가 따라잡기 기술입니다. 하한가란 상한가와는 반대로 장중 최대 하락치인 -30%로 주가가 내려가는 것을 말합니다.
상한가에서는 강한 호재로 인해 주가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면, 하한가에서는 악재임에도 불구하고 다음 날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사실 정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만큼 주식시장은 상식을 깨뜨리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하한가 따라잡기를 무언의 약속으로 해석합니다. 세력들이 개인 투자자들을 털어내기 위해 의도적으로 해당 주식을 흔들어 하한가를 만드는 무언의 약속이라고 보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 하한가는 인위적인 하락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럴 때는 빠른 시일 안에 주가가 다시 치고 올라오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무언의 약속을 노리고 매수하여 시세차익을 얻는 매매 기법이 하한가 따라잡기입니다.
아래 차트의 동그라미 표시 부분을 보면 하한가가 발생한 이후 주가가 강하게 급등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하한가에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는 이후 반짝 급등할 때 주식을 매도하여 단기간에 수익을 실현할 수 있죠.
하한가 발생 이후 주가를 빠르게 회복하는 차트
하지만 하한가는 결국 회사의 악재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이므로 이후 하한가가 추가로 나타날 수 있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이 말은 곧 잘못 매수했다가 단 하루 만에? 30% 또는 그 이상으로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하한가 따라잡기 역시 큰 리스크를 동반한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기 바랍니다.
그럼 왜 사람들은 하한가 따라잡기나 상한가 따라잡기를 시도하는 것일까요? 해답은 빠르게 수익을 챙기려는 사람들의 투자심리에 있습니다.
누구든 돈이 오래 묶여 있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식을 하면서 빠르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간이 상한가와 하한가 이후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달으면서 많은 이들이 이 기법을 사용하는 것이죠.
이런 이유로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에는 단타 자금만 유입되어 변동성이 커지고 리스크도 따라서 커집니다.
3. 스캘핑매매
스켈핑 매매란 단 몇 초, 또는 몇 분 만에 수익을 챙기고 빠져나오는 매매 기법을 말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스켈핑 매매를 하고 싶어 하고, 또 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한 상한가 따라잡기나 하한가 따라잡기처럼 빠르게 수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매수 후 하루를 넘기지 않고 당일, 그것도 몇 분 안에 자금이 청산되기 때문에 심적으로 부담을 지니고 기다릴 필요도 없습니다.
이 매매 기법은 주로 호가창, 틱봉, 분봉, 초봉을 읽고 매수매도합니다. 당일 강한 상승이 발생하는 종목에 편입하여 잠시 돈을 넣었다가 빼는 방식이라서 순간적인 판단이 무척 중요합니다.
빠른 주가 변화를 감지하는 호가창, 분봉, 초봉, 틱봉을 자세히 살펴보아야 하고 타이밍을 잘 맞춰야만 원하는 순간에 매매하여 적지만 빠른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잠깐 동안 매매하기 때문에 큰 수익을 노리기보다는 1~3% 정도 수익을 실현하고 빠져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켈핑 매매에서 그 이상 수익을 실현한다면 대단한 실력자일 것입니다. 보통은 1% 내외에서 청산하며 매일매일 수익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매매하는 시간이 짧아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다고 볼 수도 있지만, 어설픈 실력으로 손실이 누적되면 단 이틀 만에 계좌가 반 토막 나기도 하는 무서운 매매 기법이므로 충분한 연습 없이 쉽게 덤벼들지 않기를 바랍니다.
빠르게 돈을 회전시키는 만큼 뇌동매매의 유혹이 강하다는 점도 꼭 염두에 두세요.
4.눌림목 매매와 돌파매매
대표적인 단타 매매 기법입니다. 단타는 보유 기간을 많아야 5일 이내로 잡습니다.
아무리 변동성이 높다고 해도 주식으로 5일 이내에 수익을 내는 것은 고수가 아니면 어렵습니다. 무엇보다도 차트 분석에 대한 이해가 깊어야 하고 매수하는 종목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만 가능한 기술이죠.
먼저 눌림목 매매란 주가가 오르고 난 뒤 조정을 받아 밀리는 타이밍에 맞춰 반등할 때를 노리고 주식을 매수하는 기법입니다.
다음 차트를 예시로 설명하겠습니다.
상승을 이어가다 조정을 받아 잠깐 하락하는 차트
위 차트를 보면 주가가 상승을 이어가다가 잠깐 하락 후 반등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트상 동그라미 표시 부분이 바로 눌림목 매수 포인트입니다.
매수 포인트를 잡는 기준은 개인마다 다른데, 저는 이동평균선(119쪽 참고)을 기준으로 잡습니다. 아래 차트에서 보듯 보통 눌림목 차트들은 10일 선과 20일선 중심에서 눌린 뒤에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이 부근에서 작은 단봉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을 포착한다면 매수의 기회로 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상승을 이어가다 조정을 받아 잠깐 하락하는 차트
위 차트를 보면 주가가 상승을 이어가다가 잠깐 하락 후 반등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트상 동그라미 표시 부분이 바로 눌림목 매수 포인트입니다.
매수 포인트를 잡는 기준은 개인마다 다른데, 저는 이동평균선(119쪽 참고)을 기준으로 잡습니다. 아래 차트에서 보듯 보통 눌림목 차트들은 10일 선과 20일선 중심에서 눌린 뒤에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이 부근에서 작은 단봉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을 포착한다면 매수의 기회로 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저항선 돌파 이후 주가가 상승하는 차트
눌림목 매매든 돌파 매매든 차트의 흐름을 읽는 눈이 가장 중요합니다. 차트들의 모양은 다 달라서 매번 자신이 원하는 차트 모양이 나타나기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각자 다른 모양의 차트들에서 자신의 기법에 적용되는 타이밍을 찾기도 결코 쉽지 않죠.
하지만 차트를 자세히 보다 보면 자신이 원하는 모양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그 타이밍을 맞추려면 날마다 많은 차트들을 직접 돌려보고 살펴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손실을 감수하고 빠져나와야 하는데, 이 결정을 신속하게 내리지 못하면 손실이 난 채로 해당 주식을 보유하게 되어 손실이 더욱 커지고 결국엔 다른 종목으로 바꾸지 못하는 결과도 발생합니다.
물론 이럴 때 빠르게 결정하려면 충분한 경험과 기준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기준 가격에서 이탈한 후 이틀 후 매도, 또는 기준 가격에서 이탈할 경우 바로 매도 등의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5.스윙투자매매
스윙 투자란 급변하는 종목에 편입하기보다는 기간을 넉넉하게 잡고 흐름과 시간을 이용해 수익을 얻는 매매 기법입니다.
보통 5~7일 이상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별히 정해진 기간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주가가 급등하여 다음 날 수익권에 도달해서 하루 만에 매도할 경우에는 단기 투자가 되기도 하죠.
빠르게 매도 매수하는 단타가 아니라 기간에 여유를 두고 매매하는 투자를 스윙 매매라고 칭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스윙 매매는 단타가 아니기 때문에 투자하기 전 종목에 대한 확신과 회사의 가치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식의 리스크 중 하나가 회사의 재무건전성 악화입니다.
스윙 매매를 하다 보면 보유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회사 재무 상태가 건전한지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제 생각지도 못한 거래정지나 상장폐지와 같은 악재가 발생할지 모르니까요.
또한 일정한 기간에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차트 분석을 통한 저점 매수도 무척 중요합니다. 저점 매수에 실패하더라도 계획적으로 추가 매수하여 매입 단가를 낮추는 코스트 에버리지(Cost Average) 전략을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간을 길게 잡고 추가 매수로 매수 단가를 낮춘다면 원하는 수익권에 쉽게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죠.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들에게 적합한 매매 기법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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