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또는 휴일 기간 또는 새벽에 아이가 열이 있을경우 대처법과 응급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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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가 아프면 부모는 애가 타기 마련입니다. 특히 병원이 문을 닫는 연휴나 야간에 아프기 시작하면 응급실에 가야 할지, 나아질 때까지 기다려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죠. 증상별로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와 함께 반드시 응급실에 방문해야 하는 사례를 알아보겠습니다. 

CASE 1 갑자기 열이 오를 때
집에서 지켜보세요 아이들은 아직 면역 체계가 완성되지 않아 열이 쉽게 오르내립니다. 발열은 면역반응의 하나로 인체의 면역 체계가 병원체와 싸우고 있다는 신호이며, 그 자체로는 아이에게 큰 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감기나 장염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 미온수 마사지와 해열제만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집에서 잠시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열이 나면 먼저 체온계를 사용해 정확한 체온을 측정해야 합니다. 열이 38℃ 이상이면 옷을 벗기고 미지근한 미온수로 닦아가며 체온을 내려주세요. 열을 빨리 내리겠다고 찬물이나 알코올로 몸을 닦게 되면, 큰 온도 처 때문에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되어 오히려 열이 오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39℃ 이상이면 해열제를 먹이고 열이 내리는지 관찰하고, 4~5일간 열이 지속되면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이럴 땐 바로 응급실 열 자체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가장 큰 합병증은 열성경련입니다. 3~6세 아이에게서 주로 나타나는데요. 열이 오르기 시작할 때 경련·발작을 일으켜 응급실에 방문해야 열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3분가량의 짧은 발작은 뇌 손상을 유발하지 않지만, 15~30분 이상 지속되면 뇌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즉시 응급실에 가야 합니다!
 

CASE 2 호흡이 가빠지며 기침을 할 때 
집에서 지켜보세요 몸통이 울리는 듯 컹컹거리는 기침과 함께 고열,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다면 급성 후두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낮에는 별다른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다가 밤이 될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겨울처럼 건조하고 실내·외 온도 차가 심한 때는 가벼운 감기가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주로 면역력이 약한 3세 이하의 아이에게서 나타납니다. 만약 3~4일이 지나도 고열이 지속되고 호흡이 곤란할 정도의 기침 증상을 보인다면 폐렴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럴 땐 바로 응급실 아이가 밤에 갑자기 가슴이 쑥쑥 들어갈 정도로 숨이 차거나 기력 없이 물도 잘 못 마시고 소변을 보지 못한다면 탈수나 폐수종 등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한편 동전이나 장난감 등을 가지고 놀다가 잘못 삼킬 경우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을 호소하면서 빈 호흡을 하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지고, 청색증까지 나타나기 시작하면 뇌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신속한 응급처치가 필요합니다.
 

CASE 3 귀 통증으로 울며 보챌 때
집에서 지켜보세요 갑작스러운 귀 통증은 주로 외이도염, 중이염, 외상 혹은 이물로 인해 발생합니다. 외이도가 장시간 수분에 노출되면 급성 외이도염에 걸려 외이도와 고막 바깥쪽 피부가 짓무르고 벗어지게 됩니다. 주로 누워서 수유하는 신생아, 수영장에 다녀오거나 가습기 등 습한 곳에 많이 노출된 아이에게서 발생하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귀를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후 6~20개월 아이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급성 중이염은 갑작스러운 이통, 보챔, 이루(귀고름), 발열 증세를 보이며 만성적이고 재발이 잦습니다. 이 경우 자주 가는 병원에서 항생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럴 땐 바로 응급실 소아들은 장난감, 콩, 휴지와 같은 이물을 귀나 코에 삽입하는 일이 흔합니다. 또 과거 이물을 삽입한 병력으로 코피를 반복하거나 귀 또는 코의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만약 이물을 제거하지 않거나 제거를 잘못한 경우 부종과 상처를 유발하고 이물이 더 깊게 박혀 수술해야 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빠른 시간 내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CASE 4 극심한 복통을 호소할 때
집에서 지켜보세요 표현이 서툰 아이들은 통증과 부위를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못해 난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복통과 함께 다른 증상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한데요, 복통 이외에 소변을 볼 때 통증을 호소하거나, 열이 동반되면 요로감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만약 생후 5~11개월 아이가 웅크리는 자세로 복통을 호소한다면 장 중첩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갑작스럽게 복통을 호소하고 구토, 설사, 발열을 동반하면 바이러스성 장염 중 하나인 급성 위장관염일 가능성이 큰데,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이럴 땐 바로 응급실 6~10세 아이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맹장염은 배꼽 주위나 명치 부분에서 시작해 오른쪽 하복부로 통증이 옮겨갑니다. 소아의 경우 그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만약 아이가 2~3일간 복통을 호소하다가 갑자기 고열에 시달리면 맹장이 터졌을 가능성이 높고, 복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니 바로 응급실에 방문하세요.
 
우리 아이 아플 때, 소아 응급실은 어디? 
연휴 동안 아이가 갑자기 아플 수 있으므로, 가까운 지역의 소아응급실 위치를 파악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에 권역 별 소아응급실을 간략히 안내합니다.

상세한 정보는 응급의료포털 (www.e-gen.or.kr/egen/main.do#lnbWrapper) 에서도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서울 삼성서울병원 강남구 일원동 02-34103-0129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구로구 구로동 02-2626-2035 중앙대학교병원 동작구 흑석동 02-6299-1339 상계백병원 노원구 상계동 02-950-1119 경희대학교병원 동대문구 회기동 02-958-8282 신촌세브란스 서대문구 신천동 02-2228-8888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서초구 반포동 1588-1511 서울아산병원 송파구 풍납동 1688-7575 서울대학병원 종로구 연건동 02-2072-4146 경기(인천) 분당차병원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031-780-3937~3939  일산백병원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031-910-7119  아주대학교병원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031-219-7777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의정부시 금오동 1661-7500  가천의대 길병원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 032-460-3011  강원 강원대학교병원 춘천시 효자3동 033-258-2350, 2245  강릉아산병원 강릉시 사천면 033-610-3331~3334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원주시 일산동 033-741-1640~1644  충청(대전)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시 중구 대사동 042-280-8114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대전시 중구 대흥동 042-220-9117~9119  제천명지병원 충북 제천시 고암동 043-640-8121  경북(대구) 경북대학교병원 대구시 중구 삼덕동 2가 053-5100, 5200, 5300  영남대학교의료원 대구시 남구 대명동 053-623-8001  대구의료원 대구시 서구 중리동 053-560-7298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경주시 석장동 054-770-8119  문경제일병원 문경시 모전동 054-550-7777~7778  경남(부산울산) 부산성모병원 부산시 남구 용호동 051-9117-119  동아대학교병원 부산시 서구 동대신동 051-240-5300~5302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부산시 부산진구 개금동 051-890-6220  양산 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 양산시 물금읍 055-360-1460~1479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창원시 마산회원구 055-290-600  경상대학교병원 경남 진주시 칠암동  055-750-8040, 8719  울산대병원 울산시 동구 전하동 052-250-7110  전라 정읍아산병원 전북 정읍시 용계동 063-530-6129. 530-6616  전북대학교병원 전북 전주시 금암동 063-250-2222  제주 제주대학교병원 제주시 아라1동 061-379-7600~7601  제주한라병원 제주시 연동 064-740-5157~5159 송파구 풍납동 1688-7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