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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Common sense of parenting

건조한 가을 계절 심해지는 질병 우리 아이 아토피 피부염

노바지 둥둥이 2020. 9. 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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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들로 산으로 단풍구경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요즘처럼 낮과 밤의 온도차가 10도 이상 큰 폭으로 오르내리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는 날이면 괴로운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입니다.

성인보다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에게 더욱 잘 잘 생기는 아토피 피부질환은 특히 건조할수록 가려움증을 동반하여 밤잠을 못 이루는 환자분들이 많은데요..

건조한 날씨에 아토피 피부염까지 심해져 아이들은 밤잠을 못 이룰 수 있습니다.


* 다양한 피부병 중에서 아토피 피부염이란 무엇이고 왜 생기는지요?
아토피 피부염은 천식, 알레르기 비염, 두드러기 같은 알레르기 질환군의 대표 질환으로,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된 만성재발성 피부 습진질환입니다. 최근 아토피 피부염은 증가추세에 있어 소아의 20%, 성인의 1~3% 정도가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소아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며 보통 태열이라고 부르는 영아습진도 아토피 피부염의 시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소아에게 흔한 '태열'도 아토피 피부염의 시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환자의 유전적인 소인과 환경적인 요인, 환자의 면역학적 이상과 피부 보호막의 이상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도시화, 산업화, 핵가족화로 인한 인스턴트 식품 섭취의 증가, 실내외 공해에 의한 알레르기 물질의 증가 등이 아토피 피부염 발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환자의 80%이상 에서는 특정 음식물이나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등 공기내 부유항원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혈청 면역글로불린E(IgE)가 증가하고 이러한 원인 물질에 노출 시 아토피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아토피 질환의 원인 물질을 찾는 작업은 쉬운 일이 아니며 꾸준한 관찰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 가려움증이 심한데요,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은 어떠한지요?
아토피 피부염의 특징은 심한 가려움증과 외부의 자극 혹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입니다. 가려움증은 보통 저녁에 심해지고, 이때 피부를 긁음으로써 피부의 습진성 변화가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습진이 심해지면 다시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생후 2세까지의 유아기에서는 주로 머리, 얼굴, 몸통, 팔다리가 펴지는 부위에 붉고, 습하고 기름지고 딱지를 형성하는 급성기 습진으로 보통 나타나지만 2세 이후 소아/청소년기에는 이마, 눈주위, 귀주위, 손/발, 사지 접히는 부위의 피부가 두꺼워지고 건조해지는 양상의 습진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아토피 피부염이 의심됩니다. 어떻게 진단하지요?
아토피 피부염은 특정 검사로 한 번에 진단하는 병이 아니고 가려움증, 연령에 따라 특징적인 피부염의 모양 및 부위, 아토피 질환의 가족력 및 기타 피부, 혈액검사 소견 등의 환자가 가지고 있는 특징적인 증상을 종합하여 진단합니다. 따라서 진단에는 피부 소견 진찰 외에도 혈액검사, 피부단자검사, 음식물 알레르기 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아토피 피부염이 좋아질 수 있나요?
아토피피부염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경과를 취하며 예후는 환자의 피부상태, 자극요인, 알레르기질환의 동반 여부, 세균 감염 여부 등에 따라 다양합니다. 대부분 성장과 더불어 완화가 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그렇지만 영유아기 아토피 피부염을 갖고 있던 환자 중 일부는 자라면서 천식이나 비염 등의 다른 알레르기 질환으로 이행하는 알레르기 행진(allergic march)의 경과를 보일 수도 있습니다.

*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 원칙은 증상의 발현과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원인과 유발인자를 제거하고, 적절한 목욕 및 보습제 사용으로 피부를 튼튼하고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 입니다. 필요에 따라 국소스테로이드제, 국소칼시뉴린억제제, 항히스타민제, 면역조절제, 항바이러스제 등을 적절하게 사용해 줍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심한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는 자외선 광선치료, 면역억제제 등의 전문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같은 환자에서도 피부염의 상황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이 선택되어야 하기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이 중요 합니다. 또한 음식물 알레르기, 호흡기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도 동반될 수 있으므로 피부과 외에도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의 알레르기 전문의와 상담할 필요도 있습니다.

건조한 가을 조금만 더 주변을 신경쓰면 건강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